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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콰 크루저 H2.0 리뷰 | 맥주 병따개 겸용 블루투스 스피커

Jon L. Jacobi | TechHive 2022.01.13
주변에 누군가 병따개에 30달러를 쓰려는 사람이 있다면, 친절하게 이 제품을 알려주자. 같은 가격에 병따개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스패콰 크루저 H2.0(Spequa Cruiser H2.0)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기 때문이다. 주머니에도 들어가는 이 소형 스피커에는 병따개가 내장돼 있다. 음악과 맥주라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조합이다.
 
ⓒ Speaqua
 

디자인

스패콰 크루저 H2.0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별로 쓸 말이 없다. 하키 퍽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지름 6.1cm, 두께 3.8cm다. 한쪽은 스피커 그릴이고 다른 한쪽은 금속 재질의 병따개다. 약간 헐렁한 바지나 수영 바지라면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충분히 작고, 끈도 달려 있다. 

스패콰 H2.0은 해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IP68을 지원한다. 모래와 같은 미립자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된다. 최대 3.0m 물속에서도 작동하는데, 업체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테스트한 제품은 타이탄 블루 색상이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상이 있다. 트리퍼 피쉬, 시 팜, 갈라파고스 그린, 퍼시픽 블루, 라이온 피시, 바자 클레이, 스내퍼 레드, 그레이트 화이트, 만타 레이 블랙 등이다. 

필자는 스패콰 제품의 매력을 인정하는 편이다. 테마를 정해 제품이 잘 녹였다. 제품만 보면 본사가 캘리포니아 해변에 있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롱 아일랜드였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해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스피커 주변으로는 전원과 전화받기/걸기, 소리 키우기/줄이기 제어 버튼과 USB-C 충전 포트가 배치돼 있다. 이전/다음 음악 재생 기능은 없으므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휴대폰을 이용해야 한다.

 
스패콰의 크루저 H2.0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 Speaqua
 

음질과 편의성

크루저 H2.0의 음질은 200~250Hz 음역을 적당하게 들려준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더는 아무것도 없다. 이보다 더 많은 것을 바란다면, 다른 제품을 찾는 것이 낫다. 저음도 들리기는 하지만 전혀 느낌이 없다. 

즉, 이 스피커는 음질로는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제품이다. 하지만 일단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병따개가 필요하고 비상시에 간단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 역할 정도를 원한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제품이다. 한가지 더 언급할 수 있는 것은 이 제품이 최소한 필자가 어릴 적 사용하던 초기 휴대용 AM 라디오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베이스가 없지는 않지만 구매를 권할 정도는 아니다.
 

결론

크루저 H2.0의 장점은 명확하다. 재밌고 화려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시원한 맥주의 뚜껑을 따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베이스가 아쉽지만 노래가 충분히 좋다면 베이스는 발구름으로 대체하면 된다. 이런 장점은 30달러라는 가격표 이상임이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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