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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지만 다른” G5와 갤럭시 S7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특징과 배터리 수명 비교

Jason Cipriani | Greenbot 2016.06.10
LG G5와 삼성 갤럭시 S7 모두 꺼지지 않는 화면을 탑재했다. 두 제조사는 각자의 솔루션이 최소한의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최적화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각 기기의 성능이 얼마나 우수하고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다른 하드웨어
두 기기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는 언뜻 무척 비슷해 보지만 각각의 구현에 사용된 기술은 전혀 다르다.

삼성 AMOLED 디스플레이는 일련의 개별 픽셀을 켤 수 있는 반면 G5의 LCD는 상대적으로 더 넓은 디스플레이 면적을 켜야 한다. 즉, S7 디스플레이에서 픽셀이 검정색이라면 그 부분의 화면이 실제로 꺼진 것이다.

G5의 경우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된 경우 디스플레이 백라이트의 상단 3분의 1이 켜진 상태가 된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보면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생각된다. 과연 그럴까? 답을 찾기 위해 몇 가지 배터리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를 보기 전에, 먼저 두 회사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구현 방법을 알아보자.

갤럭시 S7 기능


삼성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은 현재 날짜와 시간,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는 것
이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포함한 7가지 시계 디자인과 흰색 단색이나 파란색/흰색 디자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시계 뒤에 배치되는 패턴과 디자인도 여러 가지 제공되므로 심심하지 않게 꾸밀 수 있다.

또한 시계 대신 달력이나 삼성이 제공하는 3가지 이미지 중 하나를 표시하도록 선택할 수도 있다. 달력 옵션에는 현재 시간이 함께 표시되지만 이미지의 경우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 화면 보호기에 가깝다.

삼성은 최근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앱을 업데이트해서 낮이나 밤에 이 기능을 끌 수 있는 시간대 설정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늦은 밤 어두운 방에서 폰이 밝게 빛나는 것을 원치 않는 사용자에게 특이 유용하다.

알림의 경우 현재 삼성 앱만 통합된다. 즉, 부재중 전화 알림, 달력 알림, 삼성의 이메일 앱 알림은 표시되지만 지메일, 페이스북 또는 그 외 타사 앱의 알림은 볼 수 없다.

LG G5 기능


G5의 올웨이즈온구현 방식은 적어도 사용자 설정 측면에서 보면 극히 기본적인 수준이다. G5 설정 창에는 옵션이 별로 없다. 기능을 켜고 끄고, 시간 또는 직접 입력한 문자열(LG 용어로는 "시그니처")을 지정할 수 있다.

G5는 현재 시간과 날짜, 그리고 LG 코어 앱(전화 및 메시징 등)뿐만 아니라 모든 타사 앱의 알림도 표시한다. 새 알림이 수신되면 화면의 다른 정보를 거의 다 가릴 정도로 큼직한 해당 앱 아이콘이 표시된 후 최소화된다. 이후 표준 레이아웃으로 돌아가고 작은 앱 아이콘 썸네일이 현재 시간 바로 아래 행에 배치된다.

테스트 방법
두 기기에 모두 동일한 앱과 서비스를 설치했으며, 거의 모든 알림을 비활성화하고 플레이 스토어의 자동 업데이트도 비활성화했다. 자동 밝기는 활성화된 상태로 유지했다.

갤럭시 S7 에지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G5는 AT&T SIM을 사용했다.

요약하자면 통신 사업자를 제외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두 기기를 최대한 동일하게 설정했다.

두 기기를 100%까지 충전한 후 선반 위에 두고, 배터리 잔량을 보기 위해 화면을 완전히 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각 테스트를 완료할 때까지 건드리지 않았다. S7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에는 배터리 상태가 표시되지만 공정을 기하기 위해 화면을 켤 때는 두 기기를 모두 켰다.

결과


첫 번째 테스트는 어두운 방에서 12시간 동안 진행했다. 어두운 환경에서의 테스트한 것은 시간 경과에 따른 화면 밝기의 변화를 제한하기 위해서였다.

위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G5는 12시간 동안 의외로 낮은 5%의 배터리를 소비했으며 S7 에지는 18%를 사용했다.


두 번째 테스트는 일반적인 밝기로 설정된 방 안에서 수행했다(낮에는 천장 조명과 자연광의 조합, 밤에는 천장 조명만 사용). 이 테스트는 앞 테스트보다 긴 15시간 동안 지속하면서 2시간마다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고 후반부에는 5시간 간격으로 확인했다. 이 테스트에서 G5는 앞 테스트보다 3배 늘어난 총 15%의 배터리 전력을 소비했다.

S7 에지 역시 에너지 소비량이 늘었지만 G5만큼 증가 비율이 크지는 않았다. 총 22%의 배터리를 사용해서 앞 테스트의 18%에 비해 약간 늘어난 정도였다.

결론
두 테스트를 완료한 후 배터리 잔량은 G5가 더 많았다. 그러나 이 결과를 보고 확실히 G5의 승리라고 말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어두운 환경에서 G5의 배터리 소비량은 12시간 동안 5%에 불과했다. 두 테스트의 결과를 동시에 보면 S7이 더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어두운 환경에 비해 일반적인 밝기 조건의 테스트에서 배터리 소비량 증가는 4%에 불과했다.

G5가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결과를 낸 데는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의 밝기 수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밝은 환경에서는 G5의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를 알아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필자의 경우 이 테스트를 제외한 실사용에서는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기기를 완전히 깨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배터리 소모량도 더 클 것이다.

S7 화면의 경우 주변 조명에 따라 밝기가 변경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G5에 비해 더 밝게 설정되어 있다. 주변 조명 조건에 관계없이 S7의 올웨이즈온화면에서 현재 시간을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는 경험한 적이 없다.

결론은 무엇인가? 두 제조사 모두 배터리를 크게 소모하지 않고도 언제든 한눈에 유용한 정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잘 구현했다. 다만 화면이 항상 켜져 있는 만큼 어느 정도의
부가적인 배터리 소비는 감수할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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