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14Q4 스마트폰 점유율 공동 1위 “아이폰 6의 돌풍 덕분”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은 2014년 4분기에 7,45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고, 각각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애플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아이폰 5s로 17.6%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이에 반해 삼성은 점유율 30%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18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남겼으며, 아이폰 6과 6 플러스의 돌풍이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CEO 팀 쿡은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 수요는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폰 6의 판매 실적이 더 높았으나, 일부 시장에서는 아이폰 6 플러스를 더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4년 4분기에는 중국에서의 아이폰 6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것이 출하량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반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러다할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 6에,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화웨이(Huawei)와 샤오미(Xiaomi)에 내어주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이 회생하기 위해 블랙베리와 같은 경쟁 업체 인수라는 초강수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24.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다음은 애플이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빌리티(Motorola Mobility)를 인수한 레노버가 3위에 올랐다. 지난 4분기에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웨이가 6.3%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1% 증가했으며, 총 3억 8,010만 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됐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