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스마트폰

삼성, 러시아와 인도에 첫번째 타이젠 폰 출시하나

Mikael Ricknäs | PCWorld 2014.05.13
삼성 전자가 오픈소스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러시아와 인도 시장에 내놓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삼성이 당초 일정보다 6개월 늦은 이번 주 모스크바에 타이젠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제품은 러시아와 인도 시장에서 판매되며, 삼성은 고심 끝에 이 두 국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타이젠 팀은 지난해 말, 오퍼레이터 오렌지(operators Orange)와 NTT 도코모(NTT DoCoMo)가 스마트폰 판매 계획을 철수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타이젠 운영체제의 개발을 지속시킬 충분한 여건을 갖춘 삼성과 파트너사인 인텔은 통신사들의 구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CCS 인사이트(Insight)의 리서치 책임자 벤 우드는 이 시장들이 출하량을 늘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다른 시장의 흐름과 달리 통신사의 유통과 보조금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임원 닐 모스턴은 이에 동의하며 삼성이 타이젠 출시를 위해 가장 쉬운 길을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턴은 러시아와 인도는 모바일 통신사가 유통 채널 전반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비교적 개방적인 시장으로 삼성이 새로운 타이젠 모델을 선보이기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마트폰의 유통과정에 통신사들이 전반적으로 개입하는 아시아, 서유럽, 북미 시장은 타이젠이 진입하기 까다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턴은 또, 각각 세번째와 여덟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와 러시아는 종종 기업이 새 제품을 출시하는데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삼성은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와치 기어 2와 기어2 네오를 출시한 바 있다. 여전히 초기단계인 스마트와치 시장에서 HTML5를 지원해 최신 앱을 지원하기 어려운 타이젠의 특징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아 이 제품들은 성공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구글의 독점을 깨려면 삼성은 이 같은 전략을 취해가야 할 것이다.

한편, 2년 8개월 전에 기획된 타이젠 프로젝트는 리눅스 파운데이션과 리모 파운데이션이 안드로이드에 대항하기 위해 그들의 대표적인 오픈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미고(MeeGo)와 리모(Limo)를 통합하며 시작된 바 있다. 다음달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izen Developer Conference)가 개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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