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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초기 사고 중 일부는 무효” 미 CPSC 보고서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16.10.14
갤럭시 노트 7의 초기 발화 사건 중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며, 갤럭시 노트 7의 사고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현지 시각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8월 노트 7 판매를 시작한 이후 총 13건의 발화와 47건의 재산 피해 신고를 받았다. 9월 15일자 CPSC의 보고서는 26건의 발화, 55건의 재산피해가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초기 보고서는 CPSC의 웹사이트에서 내려진 상태이지만, 당시 이 수치는 많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CPSC의 대변인은 전화 통화를 통해 “초기 발표에 포함된 일부 사고는 근거가 없는 것이었다”라고 답했다. 이 대변인은 CPSC가 자체적으로 해당 신고를 무효로 했는지, 아니면 삼성의 보고에 의존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초기 보고서가 SPSC의 사이트에서 삭제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지난 9월 15일 CPSC는 삼성으로부터 92건의 배터리 과열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이후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96건으로 늘어났으며, 9월 15일 리콜 발표 이후 23건의 새로운 배터리 과열 신고가 접수됐다.

CPSC는 23건의 새로운 신고가 교체된 노트 7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기존 디바이스와 관련된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삼성은 9월 15일 CPSC의 공식 리콜 발표 이후 다른 배터리를 사용한 교체 제품을 출하했다.

삼성 역시 변경된 수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과 CPSC 양측은 모두 과열과 발화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이들 조사의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만약 삼성이 CPSC에 제출한 사고 보고서에서 숫자를 조작했다면,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지만, 관련 문제 제기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CPSC는 통상 자체 조사를 수행하기 전에 제조업체와 소비자의 신고에 의존한다. 소비자는 물론 기업 역시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CPSC의 웹사이트에 신고할 수 있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거짓말을 하면 벌칙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삼성이 아는 한 신고 숫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또 갤럭시 노트 7을 250만 대나 리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고 숫자는 적은 편이라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디바이스는 일정 수준의 배터리 문제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7과 별도로 개발된 삼성 S7 액티브 스마트폰의 내부 배터리가 충전 중에 부풀어 올라 스마트폰을 망가트린 사고도 BGR에 보도된 바 있는데, 골드는 문제의 S7 액티브 스마트폰과 노트 7과의 공통점은 리튬이온 배터리뿐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는 “이런저런 디바이스 고장이 모두 기본 설계 결함 때문은 아니며 모두 리콜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모든 화학, 기계, 전자 제품은 일정 수준의 결함이 있으며, 이 때문에 제조업체가 보증서를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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