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9월 22일 미국에서 판매된 갤럭시 노트 7의 절반인 50만 대가 리콜 프로그램으로 교환됐다고 밝혔다. 흥미로운 것은 갤럭시 노트 7 사용자의 90%가 갤럭시 노트 7을 선택했다는 삼성의 발표이다. 이 숫자는 갤럭시 노트 7 사용자 대부분이 환불이나 삼성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하기보다는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한 노트 7을 선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발표한 공식 리콜 프로그램으로 100만 대의 갤럭시 노트 7 스마트폰이 리콜 대상이 됐다. 결함 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때문에 과열이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CPSC는 미국 내에서 배터리 과열 사례가 92건, 발화 26건, 손상 5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는데, 이 중에는 자동차와 창고의 화재도 포함되어 있다.
CPSC와의 합의에 따라 삼성은 사용자가 환불을 받을 수도 있고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노트 7과 교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또한 노트 7을 자사의 갤럭시 S7 또는 S7 엣지와 교환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노트 7용 액세서리도 교환해 주며, 제품 간의 가격 차이는 환불해 준다.
삼성은 지난 20일 리콜용 갤럭시 노트 7 50만 대가 미국에 도착했으며, 통신업체와 유통점으로 출하되어 미 전역에서 교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