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 안전, 여전히 삼성과 다른 제조업체의 최우선 관심사

Matt Hamblen  | IDG News Service 2017.02.27
삼성은 스페인에서 개최된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앞선 주요 기자 간담회에서 스마트폰 기기 테스트를 강화하고 안전성 검토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한 점을 홍보했다. 다만 갤럭시 노트 7의 이름은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Credit: Martyn Williams

갤럭시 노트 7은 삼성전자가 일부 기기 내부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단락되어 과열되고 심지어 불이 붙은 이후, 300만 대를 전면 리콜한 전세계적으로 악명높은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리콜에 대응한 8단계 배터리 안전 점검 절차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유럽지역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로우에는 "지난 6개월은 삼성에 있어 가장 도전적인 시기였다"며, "삼성은 자체적으로 정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품질 표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우에는 노트7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삼성은 근본적이고 철저한 기술 혁신에 전념하고 있다. 삼성을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로우에는 새로운 8단계 배터리 안전 점검에 대해 설명했으며, 전문 지식을 갖춘 숙련자들과 함께 특별 배터리 자문 그룹을 창설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삼성은 자사의 이익과 산업 전반에 걸쳐 배터리 안전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경영진들은 5G 무선 기술과 2개의 새로운 태블릿, 안드로이드 7 기반의 갤럭시 탭(Galaxy Tab) S3과 윈도우 10 기반의 갤럭시 북 투인원(Galaxy Book 2-in-1)에 대한 혁신적인 기능들을 설명했다. 삼성은 두 제품 모두 4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텔레콤 아메리카의 모바일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 에릭 맥카티는 "갤럭시 북이 데스크톱을 보강하려는 기업들에게 특별한 매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카티는 인터뷰에서 삼성 기업 고객들은 노트7 리콜 이후 삼성의 안전 전략에 대해 특히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맥카티는 기업 고객들의 반응은 엄청나게 긍정적이며 노트7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이 이 기기를 포기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3월 29일 차기작인 갤럭시 S8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 기기는 삼성전자가 안전성 점검을 우선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이번 MWC에서 발표됐을 수도 있었다.

맥카티는 "차기작 출시 발표의 지연은 삼성이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모든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카티와 분석가들은 노트7 리콜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확실히 각성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모토 G5와 G5 플러스 스마트폰을 발표한 레노보의 경우, 노트7 실패의 교훈을 얻었다.
레노보 글로벌 제품 담당 부사장 댄 데리는 인터뷰에서 "모두가 노트7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 이는 나쁜 차원을 넘었다. 그러나 삼성은 살아남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업체가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데리는 "삼성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AT&T와 버라이즌과 같은 미국 통신업체와 오랜 관계를 맺으면서 해당 업체의 리뷰를 통해 숙련되어왔다. 그렇다고 이것이 기술적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며, "배터리 안전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에서 누구도 비켜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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