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PC와 아이메시지 간 장벽 무너지나'…인텔, 멀티플랫폼 간 공유 기술 공개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1.07
행사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지만, CES 2022에 미친 애플의 영향력은 컸다. 델 터치 바, M1 맥스보다 빠른 속도를 낸 MSI 노트북, 나의 찾기가 적용된 백팩이나 홈킷 지원 스마트홈 액세서리 등 애플과 연관이 있거나 애플을 의식한 제품이 여럿 발표됐다. 인텔이 발표한 내용도 관심을 끈다.

기조연설에서 인텔은 최근 인수한 스크리노베이트(Screenovate) 소프트웨어의 성과가 돋보이는 노트북을 발표했다. 스크리노베이트는 운영체제 환경이 다른 여러 대의 기기를 통합하는 제품으로, 이 기능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인텔 에보 노트북 제품군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은 시장 판도를 뒤바꿀 기능이라고 호언했다.
 
PC 화면 속 창에 나타난 것은 다름 아닌 아이메시지다. ⓒ INTEL

인텔은 에보 노트북과 아이폰이 인텔이 개발한 앱을 사용해 아이메시지를 수신하고 답장을 보내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또한, 애플 워치의 건강 데이터를 PC에 전송했는데 여기에는 심박, ECG, 혈중산소 농도 등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메시지와 건강 앱 데이터를 실행하는 PC 앱이나 기능은 없었다. 다음 영상의 19분부터 관련 발표가 시작된다.
 

물론 시연이나 데모 영상은 어디까지나 개발 단계이므로 실제 제품화와는 거리가 있다. 2022년 연말까지 아무런 제품 발표가 예정되지 않았고, 자연히 일정은 2023년으로 넘어간다. 여러 가지 제한도 해결해야 한다. 영상의 핵심은 기기 간 장벽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의미이며, 분명 애플 입장에서도 무언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리노베이트 기술을 이용한 해결 방식에 애플은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건강 등 개인 데이터를 취급하는 서드파티 앱에 대한 태도도 협조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일반 공개 이전까지 개인정보 침해나 보안과 관련된 우려를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다.

그러나 스크리노베이트 기능이 결코 현실화되지 못한다고 해도 인텔이 애플 고유의 메시지 시스템을 우회해 PC에서 아이메시지에 액세스할 수 있음을 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영상 속 시연은 매우 원활하게 이루어졌으며, 언젠가 애플과 PC 간 장벽이 무너질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editor@itworld.co.kr 
 Tags CES2022 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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