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2010년 대세는 “SaaS BI"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2010.02.08

드러나는 증거로 볼 때 2010년, BI 소프트웨어의 가장 뜨거운 분야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날로 정교화되고 있는 제품과 한껏 긴축된 IT 예산 등이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IDC가 새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SaaS BI 시장은 2013년까지 연간 22.4%의 누적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규모가 세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실제 매출액은 기존 BI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해 여전히 작은 규모가 될 것이다.

 

포레스터도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SaaS BI를 채택하기 좋은 수많은 이유를 열거했다.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온디맨드 소프트웨어

포레스터의 분석가 보리스 에벨슨은 SaaS BI가 프론트 오피스 직원처럼 기존에 제대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던 사용자에게 BI 툴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모델은 기업이 여러 필요에 의해 CRM과 같은 온디맨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더욱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에벨슨은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이에 따른 데이터 자원이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에 BI 애플리케이션 자체적으로 구축해 운영해야 할 이유가 별로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SaaS BI는 일부 대기업에도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포레스터는 영업의 90%가 연말 연휴에 이뤄지는 유통회사를 예로 들었다. 이런 회사의 경우 보통 때는 자체 구축한 데이터 마트로 BI와 리포팅을 처리하고, 연말 데이터의 홍수를 처리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SaaS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전반적으로 SaaS BI의 장점은 전 기능을 갖춘 BI 플랫폼을 도입할 준비가 되지 않은 기업이나 보조 지원 조직에서 가장 빛을 발한다.

 

BI 사용층 확대로 대중화 효과

식료품 공급업체들을 위한 마케팅 협동조합인 DMA(Distribution Market Advantage)는 이런 요소와 잘 맞아 떨어지는 조직으로, 2004년에 피봇링크(PivotLink)의 SaaS 소프트웨어를 처음 도입했다.

 

DMA의 기술 및 데이터 서비스 담당 부사장 짐 사코브스키는 직접 운영하는 솔루션 도입을 검토했지만, SaaS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코브스키는 “DMA에는 기술자가 없었다. 자체 운영은 우리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스템 통합업체와 DMA는 피봇링크로 이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 준비 작업을 처리했고, 현재 레스토랑 체인 등의 DMA 고객들은 리포트와 분석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 결과 DMA의 고객들은 DMA 자체보다 이 시스템과 더 자주 인터랙션을 하고 있다.

 

주된 목적은 언제 공급 과잉이 되고 잉여분을 제거하는지를 결정하는 등 DMA 공급망 내에서 비용 절감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이 시스템으로도 사용자가 물류 창고 단위의 리포트를 실행해 14번의 추가 배송이 이뤄졌음을 알 수 있으며, 좀 더 파고들면 이 배송이 어느 상점으로 갔는지도 찾아낼 수 있다. 사코브스키는 “왜 그렇게 됐는지는 알려주지 않지만, 좀 더 나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사용자를 물가로 데려다 주기는 하지만, 마시는 것은 직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DMA의 SI 업체는 로우레벨(row-level) 보안을 적용했는데, 고객들이 권한 있는 데이터만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코브스키는 현재 시스템에는 약 1,400건의 사용자 생성 보고서가 있고, DMA의 고객 대부분은 이런 기능에 거의 감동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데이터 보안에 대한 고려 필요

또 다른 SaaS BI 사용자도 유사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기업 아동보육센터 체인인 칠드런스 초이스(Children's Choice)는 몇 개월 전부터 버스트(Birst)란 업체가 제공하는 SaaS BI 툴을 사용하고 있다. 칠드런스 초이스의 CFO 댄 로울러는 가장 큰 관심사는 인력 비용이다. 법적 규제가 직원 대 어린이의 비율을 강제하기 때문에 항상 인력이 과다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칠드런스 초이스는 버스트의 솔루션을 사용해 자체 구축한 출석 시간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직원과 어린이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버스트의 솔루션을 통해 로울러는 본부에서 버스트를 이용해 센터들의 직원 추이를 모니터할 수 있다. 로울러는 “이것을 이용하면 각 센터의 관리자에게 관련 메시지를 보내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DMA와 마찬가지로 칠드런스 초이스도 BI 애플리케이션을 자체적으로 호스팅할 생각이 없었으며, 이에 따라 협력업체를 통해 BI를 도입했다.

 

보안은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인데, 버스트는 직원의 개인 정보는 추출하지 않으며, 아이들의 사진 등 민감한 정보도 전혀 건드리지 않는다.

 

로울러는 버스트와 좀 더 장기적인 관계를 가져갈 계획이다. 칠드런스 초이스는 현재 40여 곳에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10군데 정도 확대하고자 한다. 로울러는 “우리는 그렇게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버스트는 장기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잘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상태에 따라 효과 차이

그렇다고 모든 SaaS BI 프로젝트가 성공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며, 모든 기업의 요구에 적합한 것도 아니다. 얼마 안되는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이 정보를 SaaS BI 애플리케이션으로 보내는 것이 간단한 편이다.

 

하지만 만약 기업이 수많은 커스터마이징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모델을 가지고 있다면, SaaS 모델을 통한 시간과 비용 절감효과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BI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클린징하는데 상당한 노력이 투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포레스터는 데이터의 준비도가 전형적인 BI 프로젝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포레스터의 에벨슨은 “이런 경우에는 내부 BI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이미 생성한 클린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aaS BI 업체 선정을 위한 고려 사항

포레스터의 보고서는 SaaS BI 업체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권고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기능의 폭을 철저하게 고려해야 한다. 일부 고객들은 보고서와 대시보드만 있으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기느으 BI 소프트웨어는 텍스트 분석, 애드혹 쿼리, 개인 작업공간 등의 추가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숨겨진 비용도 또 하나의 문제이다. SaaS는 보통 드러나는 비용은 매우 낮다는 이점이 있지만, 일부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은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추가 라이선스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보안은 어디서나 민감한 문제이다. 민감한 데이터를 다른 사람의 서버에서 호스팅한다는 불안감 외에도 규제 장벽도 있다. 일부 국가의 경우 특정한 고객 데이터를 국경선 밖에 저장하지 못하도록 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신흥 산업에서는 승자가 있고 패자가 있는 법이다. 현재 이용중인 SaaS BI 업체도 신생업체 루시드이라(LucidEra)가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사업을 접을 수 있다.

 

포레스터는 이 때문에 B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소스 코드를 단지 한 곳에 보관해서는 안되고, 주기적으로 데이터 이전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chris_kanaracus@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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