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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매디슨, 사용자 정보 공개 협박으로 IPO는 물론 서비스 존폐 위기

Sam Shead | Techworld 2015.07.23
CNBC와 인터뷰한 한 은행가에 따르면, 런던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애슐리 매디슨의 꿈은 올해에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

불륜 소개소인 애슐리 매디슨은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2억 달러까지도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 회사의 미래는 정사를 나눌 사람을 찾는 3,700만 명의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해커들의 위협에 달려있다.

한 캐나다 투자 은행의 직원은 "물론 이 회사가 어떤 IPO 계획을 내놓더라도 꽁꽁 얼어붙을 것이다. 앞으로 최소 수개월동안 이 회사 IPO를 고려할 은행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 "물론 데이터가 모두 공개되지만 않는다면 애슐리 매디슨은 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은행가는 "만약 이 해커들이 실제 사용자와 연관되어 있는 모든 이름과 이메일 주소, 실제 주소와 전화번호를 획득했다면 애슐리 매디슨의 종말은 가까이에 있다"고 덧붙였다.

불륜을 조장하는 이 캐나다 웹사이트는 현지시각 19일 저녁 임팩트 팀(Impact Team)으로 알려진 해킹 그룹에 의해 해킹당했다.

이 사이트에 불만을 갖고 있는 임팩트 팀은 "이 플랫폼의 전체 정보 삭제 기능이 사용자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해커들은 애슐리 매디슨의 운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더 이상의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애슐리 매디슨에 대한 압박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이 공격에서 생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업 클라우드 보안업체인 사이퍼클라우드(CipherCloud)에서 클라우드 보안 및 전략 부사장을 맡고 있는 첸시 왕 박사는 "이번 해킹은 애슐리 매디슨을 죽일 지도 모른다. 이 해커들은 이 회사가 문을 닫지 않으면 이 사이트의 3,700만 고객 모두의 아주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애슐리 메디슨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특히 이 사업은 비밀을 지켜주고 신뢰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운영할 수 있는 것인데, 이미 자체 고객들은 비밀을 지켜준다는 신뢰에 배신당했다.

왕 박사는 "전자상거래 업무에 있어 신뢰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미 이 회사의 신뢰가 깨져버린 것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며, "애슐리 메디슨이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최신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아직도 이름, 신용카드 번호, 나체 사진 등 드러난 대규모의 정보를 덮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매디슨의 모 기업인 애비드 라이프 미디어(Avid Life Media)가 공격당한 이래로, 이 회사는 신문 기사에 오르내리는 피해 숫자를 줄이기 위한 PR 캠페인을 벌였다"고. 또한 포렌직 전문가와 변호사들을 포함한 데이터 유출 사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보호 권리를 침해받은 고객들로부터 소송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혼외 정사를 조장함으로써 수많은 피해자들을 양산하던 이 사이트는 그 가족들까지도 피해를 입게 됐다. 왕은 "이 회사가 서비스 운영이 길어질수록 피해는 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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