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구글 선다 피차이, 애플 지원 나섰다…”IT 업체의 해킹은 위험”

Jared Newman | PCWorld 2016.02.19
구글 CEO 선다 피차이가 아이폰 암호화 해제를 둘러 싼 논쟁에서 애플 편을 들고 나섰다. 피차이는 일련의 트위터 포스트를 통해 애플 CEO 팀 쿡이 FBI의 암호 해제 요구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매우 중요한 서한을 썼다고 격찬하며, “기업들이 해킹할 수 있도록 하면, 사용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차이는 구글이 합법적인 요구일 경우 사법기관에 데이터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하며, IT 업체가 고객의 기기와 데이터를 해킹하도록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큰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FBI는 애플에게 여러 차례의 로그인 실패에도 자체 삭제를 하지 않은 특수 버전 iOS를 제공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이 버전을 이용하면 패스워드로 보호되는 아이폰에 대한 무작위 공격이 가능해지며, 테러범 시드 리즈완 파룩의 아이폰을 조사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미 캘리포니아 법원은 애플에게 이 소프트웨어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애플 팀 쿡은 이런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모든 사용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기관이 어떤 기기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위험한 법적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전문가와 정치인들이 암호화와 백도어에 대해 수개월에 걸쳐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명령과 팀 쿡의 반대 서한은 달아오른 논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다른 IT 업체들은 FBI의 요청에 반대하는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리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피차이가 좀 더 강경한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피차이의 공개적인 발언은 애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지지 선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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