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한수원과 정부를 협박하는 사이버 공격자, 한수원 해킹 사건 '시즌 2' 재개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5.03.12
지난해 12월,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으로 24일까지 고리1·3호기, 월성2호기를 가동 중지해 석달동안 멈추지 않으면 원전을 멈추겠다고 협박해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했던 한수원 해킹 사건이 석달만에 다시 재개됐다.

현재 한수원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이 사건 발생 석달이 지나도록 최종 결론을 커녕, 사이버 공격자도 특정하지도 못한 상황에서 3월 12일 오후 2시 경, 한수원 공격자로 추정되는 이가 트위터를 통해 또다시 대한민국 정부와 한수원을 대상으로 경고장을 게재했다.



자칭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는 사이버 공격자는 그간 합수단이 바이러스 7,000여 개를 찾았다는 것에 축하한다며, 나머지 바이러스 9,000여 개는 어떡할 것이냐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드롭박스를 통해 동영상 1개, 한국형원전(APR-1400)과 스마트원전 관련 문건 등 9개, 유엔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 통화요록 문건 등을 공개했다.

특히 스마트원전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수출 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난 1997년 개발에 착수해 2012년 개념설계를 완료, 일체형원자로 중에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중소형 발전용 원자로다.  이 스마트원전은 개발 기간동안 투여된 개발비용이 3,100억 원에 달하고, 참여한 연구자가 1,500명이 넘는다.

또한 제3세대 원전인 신형경수로 APR-1400 모델은 현재 신고리 3·4호기에 적용되어 있으며, 이는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한국형 원전이다.

미 핵은 한국의 원전 수출을 거론하면서 결국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명확한 장소와 시간은 정부와 한수원 측에서 정하라고 밝히면서 이메일 주소까지 남겼다. 이에 한수원은 사이버 공격자가 공개한 이번 파일에 대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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