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해킹 당한 타깃, 매우 높은 비용 지출 발생할 듯

Jay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3.12.23
과거 주요 해킹으로 인한 비용은 TJX가 2억 5,000만 달러 그리고 하트랜드(Heartland)가 1억 4,000만 달러였으며, 이번에 데이터를 유출한 타깃의 비용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말했다.

타깃(Target)의 막대한 데이터 유출 사건의 전말이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명확한 사실은 타깃이 해결 및 고지 비용, 벌금, 법률 비용, 합의금 등으로 수천만 달러를 지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타깃은 해커들이 11월 27일부터 12월 15일 사이에 자사로부터 물건을 구매한 사용자들의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번호, 카드 만료일, 보안 코드에 접속할 수 있는 해킹이 있었다고 밝혔다.

타깃은 이번 해킹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번호가 유출됐는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정보통에 따르면 약 4,000만 개 수준이라고 한다. 이런 수치는 최대 1억 개의 카드를 해킹한 2009년의 결제 업체인 하트랜드 해킹 이후로 결제카드 관련 최대 규모다.

하트랜드는 그 이후로 해킹과 관련해 약 1억 4,00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주요 해킹의 다른 피해 기업들도 신용카드 기업, 은행, 고객들과 합의하면서 유사한 수준의 금액을 지출했다.

타깃은 아직 해킹이 어떻게 발생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이 해당 기업의 POS(Point of Sale) 네트워크에 침투했거나 악성코드가 특정 경로로 고객들이 사용하는 카드 리더기에 심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매업체 보안 전문 개인 컨설턴트 제임스 위글릿은 "매장 밖에서 어떤 네트워크 스니퍼(Sniffer) 또는 다른 수단으로 추적 데이터를 수집해 결제 체인을 파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위글릿은 "추적 데이터는 기업의 구체적인 결제 처리 아키텍처에 따라 POS 외에서 처리되기도 한다"며, "해커들이 미국 전역의 타켓 매장에서 결제 기기를 해킹했다면 소매기업들이 새로운 전쟁의 국면에 서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위글릿은 "타깃 해킹 사건이 매장 내의 PIN 패드 또는 POS 시스템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결제 체인의 어디에서 해킹이 발생했는지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아비바 리탄은 악성코드를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리탄은 "하트랜드 결제 시스템 해킹은 악성코드에 의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명된 한 콜센터 직원은 매일 USB 드라이브에 데이터를 담아 아무런 문제 없이 퇴근할 수 있었다고.

리탄은 "타깃은 결제카드 보안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기 때문에 범죄자들이 그 POS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설치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악성코드가 사용됐다면 결제 처리업체와 통신업체 서버에 설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깃은 성명을 통해 문제를 확인해 수정했으며 현재 컴퓨터 포렌직 업체와 함께 해킹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타깃은 조사를 통해 해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조치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탄은 블로그를 통해 "비록 타깃이 해킹 당시에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의 관련 카드사로부터 상당한 손해보상금을 요구받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타깃은 해킹으로 인해 카드를 취소하고 재발급하는 카드 발급 은행에도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깃은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기타 결제 업체에 향후 더 높은 가맹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잠재적으로 개인 데이터가 해킹된 고객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해킹과 관련해 하트랜드에 발생한 1억 4,000만 달러에는 법률 비용 2,600만 달러, 비자와의 합의금 6,000만 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의 35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하트랜드는 해킹과 관련된 여러 법률소송에 대비해 4,280만 달러를 준비해뒀다.

2006년 TJX 컴패니스(TJX Companies Inc.)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한지 12개월 뒤, 해당 기업은 해결 비용, 은행 합의, 피해자를 위한 신용 모니터링 시스템, 법률 비용, 벌금 등으로 2억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지출해야 했다.

당시 TJX는 해킹 사건으로 인해 4,500만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에 관한 데이터가 유출됐다.

신발 및 스포츠 의류 전문 소매기업 제네스코(Genesco)는 올해 초 해당 신용카드 기업이 평가한 벌금이 불공정하며 법률상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비자 USA에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기업은 데이터 해킹으로 인한 벌금에 대해 카드사를 상대로 소송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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