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컨퍼런스 앞서 참석자 목록을 해킹 당하다
2010년 시스코(Cisco)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연례 행사인 시스코 라이브 사용자 컨퍼런스(Cisco Live users' conference)를 앞두고 참석자 목록이 해킹 당해, 자사의 새로운 성과들을 소개하기에 앞서 고객과 협력업체들에게 보안 유출 소식을 알려야 했던 것이다. 시스코는 사고 경위에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행사 공식 사이트인 시스코라이브2010 닷컴(ciscolive2010.com)을 통한 참석자 정보로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시스코 측은 이 문제가 빠른 시일에 해결됐다고 발표했지만, 이 빠른 시일이라는 것은 이미 컨퍼런스 참석자 목록에 대한 접근이 이뤄진 이후였다. 유출된 정보에는 배지 번호, 성명, 직함, 기업 주소, 이메일 계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고 이후 시스코는 참석자와 초대됐지만 참석하지 않은 고객 모두에게 이메일 사과 성명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