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즌 3에 접어드는 한수원 기밀 유출 사건, 용의자는 아직도 활동중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5.07.08
2014년 12월 초에 발생한 한수원 기밀 유출 사건은 현재 진행중이다.

7월 8일 오전, 이 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이가 3월에 이어 또다시 트위터 활동을 재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칭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는 사이버 공격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 측에 요구한 몇 억불을 지불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난하면서 한수원 비리를 폭로하고 추가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 사이버 공격자는 그간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울진 원전 4호기, 한빛 원전 1호기 등의 각종 사고들을 거론하면서 이미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 것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가동중인 원전부품 중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경우가 지난해까지 2,116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성전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크리스마스 원전 폭발 협박을 실행하지 않은 것은 보안이 강하거나 철저한 대응때문이 아니라 추운 겨울에 떨 무고한 국민들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전운영프로그램, 10여 만 장의 원전설계도면, 감속재 체계분석, 최종안전성분석, 독성가스영향분석서, 열수력 보고서, 냉각재 펌프 밀봉누설 분석서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드롭박스를 통해 자료를 공유했다.

또한 정부의 특정인물과 협상을 요구하면서 신변안전 보장을 요구했다. 이 사이버 공격자는 7월 8일 9시, 11시에 두번에 걸쳐 데이터가 담긴 링크를 게재했다. 2개의 데이터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2014년도 전군 주요지휘관 행사 설명 자료 유출
* 국가 주요지휘관 직위, 정보, 행사 좌석 배치도
- 한수원 내 불량 상태 설비 사진 자료 유출
- 설계 도면 유출(일부 모자이크)
- 소프트웨어 2종 유출
- 프로젝트 이름 : *** 원자력 발전소 관련 문서 유출(일부 모자이크)
- 발전소 설계 도면 유출(일부 모자이크)
- 발전소 내부 실사진 유출
- 구조물/설비/기기 정보가 담긴 엑셀파일 캡처본 유출

이들은 자신들이 4만 4,410건, 10.5GB와 31만 3,750건 65.7GB 등 총 34만 건, 약 76GB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IT보안 연구업체인 Pwn&Play 장기려 대표는 "이 사이버 공격자들은 해외에 기술을 넘기기 전에 수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으며, 두번째로는 원전 반대그룹과의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려 대표는 "이들이 공개한다는 자료는 합성이나 인터넷 검색으로 쉽사리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실제 자료가 맞다면 상당히 큰 사태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 대표는 "이들이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탈취한 자료들을 업로드 하기 2~5일 전 포토샵을 이용해 모자이크와 'WHO AM I?'문구를 넣었고 이미지 파일들이 가진 메타 데이터(생성,삭제,수정,위치정보 등)가 조작되지 않았다는 근거 하에 지난해 탈취한 자료를 기반으로 재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출처. Pwn&Play

장 대표는 "이 사건이 제대로 마무리되려면 트위터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유포자 John을 트위터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빠르고 은밀하게 체포하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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