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누리꾼, 해킹도 세계 최고(?)"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19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한 암호화 기술업체가 자사의 암호문 기술로 만든 암호문을 해킹한 해커에게 상금 1천만 원을 주는 이벤트를 벌였다가 불과 2시간 만에 해킹당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업체는 지난해 말 특허 취득한 '다국어 텍스트 문자열 암호화를 위한 대칭 키 암호 알고리즘 보완 방법'을 검증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16일 상금 1천만 원을 내걸고 해킹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허 기술을 이용한 암호문을 만들고서 이를 공개적으로 해킹하도록 해 상용화 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암호문은 아이디 'Kesarr'을 사용하는 해커에 의해 이벤트가 시작된 당일 풀려버렸다.

 

   2시간 만에 해킹에 성공한 이 해커는 이벤트 게시판에 자세하게 해킹 방법을 공개하고 기술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까지 지적했다.

 

   해킹이 성공한 뒤 일부 해커들이 C업체 홈페이지에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가한데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벤트 게시판에 기술적 문제에 대한 악성 댓글을 잇달아 달자 C업체는 홈페이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C업체 관계자는 "이렇게 빨리 해킹당할 줄 몰랐다"면서 "특허 기술 자체가 해킹당한 게 아니라 상용화를 위한 시제품이 해킹당한 것으로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상용화 단계에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Tags 해킹 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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