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한국의 이정훈 해커, 크롬, IE, 사파리 뚫어 22만 5,000달러 최고 상금 획득"...Pwn2Own 대회

Lucian Constantin | IDG News Service 2015.03.23
브라우저 보안이 두렵다.
폰투온(Pwn2Own) 해킹 대회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크롬, IE, 파이어폭스, 사파리 등 4개의 브라우저에 대한 원격 코드 실행(remote code execution, RCE) 취약점을 시연했으며, 지금까지 주로 사용되어 온 어도비 리더와 플래시 플레이어 플러그인을 사용해 해킹했다.


특히 3월 19일, 온라인에서 lokihardt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 보안 연구원이자 해커인 이정훈은 단독으로 맥 OS X에서 애플 사파리를 뚫은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서 익스플로러 11과 구글 크롬을 뚫었다.

이정훈 연구원은 상금으로 22만 5,000달러를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제공받은 신형 노트북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우승자는 취약점을 시연할 때 사용한 신형 노트북을 집에 갖고 갈 수 있다.

폰투온 대회는 매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캔섹웨스트(CanSecWest) 보안 컨퍼런스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HP의 제로데이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에서 후원한다. 이 대회는 보안 연구원들이 가장 최신의 64비트 4개 브라우저에 대해 시스템 저간에 깔린 문제있는 코드를 실행해 웹 기반 공격을 시연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글 크롬에 대한 이정훈의 공격은 단 한 개의 취약점으로는 이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벌게 해줬다. 크롬 버그는 7만 5,000달러였는데, 시스템 권한 상승에 대한 것이 2만 5,000달러, 그리고 크롬 브라우저 베타 버전을 뚫은 1만 달러를 더해 총 11만 달러였다.
또한 IE11 취약점은 추가적으로 6만 5,000달러, 사파리 해킹은 5만 달러를 가져다 줬다.

HP의 보안 연구팀은 한 블로그에서 "특히 이정훈은 다른 연구원들이 팀을 이룬 것과는 달리 오로지 혼자서 경쟁했기 때문에 큰 인상을 줬다"고 게재했다.

국내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 라온 화이트햇 센터 이정훈 연구원은 SNS 메신저를 통한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답변했다. 이정훈 연구원은 "대회가 있으니 참가했을 뿐이며, 별다른 소감은 없다. 운이 좋아 잘 된 것일 뿐이다. 앞으로 개인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윈도우 상의 모질라 파이어폭스를 뚫어 1만 5,000달러의 상금을 받은 한 연구원은 크롬 취약점 공략에 나섰지만 공격이 진행되기도 전에 시간이 지나버렸다.

또한 모질라 파이어폭스는 대회 첫날부터 해킹당하고 있었다. Mariusz Mlynski이라는 이름의 한 연구원은 윈도우 결함을 발판삼아 시스템 권한 상승을 획득해 파이어폭스 해킹 표준 3만 달러에 2만 5,000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같은 날 Team509와 킨팀(KeenTeam)이라는 중국 연구원들은 윈도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 실행한 플래시 플레이어를 악용하는데 힘을 합쳤다. 그들은 윈도우 커널 상의 권한 상승 결함과 함께 총 상금 8만 5,000달러를 획득했다.

킨팀 연구원 가운데 준 마오 텐센트 PC 매니저는 IE11에서 어도비 리더를 해킹, 시스템 권한 상승 공격을 성공해 별도의 5만 5,000달러 상금을 받았다.

또한 어도비 리더와 플래시 플레이어는 지난 대회 프랑스 보안업체 부펜(Vupen) 팀에서 경쟁했던 니콜라스 졸리에 의해 성공적으로(?) 해킹당했다. 이를 통해 졸리는 9만 달러를 획득했다.

올해 폰투온에서 시연된 공격의 대부분은 RCE(remote code execution)를 막기 위해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 있는 방어 매커니즘을 모두 우회하기 위해 여러 취약점의 체이닝(chaining)이 요구됐다.

올해 이번 대회를 통해 윈도우 OS에서 5개의 결함이, 윈도우 익스플로러 11에서는 4개, 모질라 파이어폭스, 어도비 리더, 그리고 플래시 플레이어에서는 각각 3개씩, 애플 사파리 2개, 구글 크롬에서는 1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대회 규칙에 따라 모든 버그들은 대회 후 각 개발업체들에게 보고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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