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세계 최고 해커들을 이겼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24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 세계 최고의 해커들이 첨단 스마트폰을 상대로 불법 복제 또는 조작이 가능한지를 테스트하는 해킹 실험에 참가했으나 스마트폰의 보안 체제를 뚫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컴퓨터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쓰리콤의 보안 사업부가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에서 상금을 걸고 해커들이 유수의 스마트폰 보안 체제를 테스트해보는 대회를 사흘간 일정으로 개최했다.

 

   해킹 실험 대상은 애플의 아이폰과 림(RIMM)의 블랙베리,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모빌, 노키아의 심비안 등이다.

 

   해커들은 스마트폰의 운영 체제 보안벽을 뚫고 들어가 정보를 조작하고 자료를 복제하는 등 해킹이 가능한지 수차례 시도했으나 일단 실패했다.

 

   스마트폰과 별도로 유수의 웹브라우저인 애플의 사파리, 모질라의 파이어폭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실험에서는 시작 직후부터 일부 브라우저의 보안 체제가 허점을 노출해 스마트폰과 큰 대조를 보였다.

 

   사파리는 해커들이 보안 체제를 뚫고 침입하는 데 단 10초도 걸리지 않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버전 `인터넷 익스플로러 8'(IE8)는 공식 출시되기도 전에 해킹 실험에서 약점이 노출됐다. 웹브라우저 중 구글의 크롬이 유일하게 해커들의 침입 시도에 `하루'를 견뎌냈다.

 

   스마트폰이 해킹에 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이견이 있지만 장비 자체가 신제품이 많고 새로운 체제를 갖고 있어 해커들이 지금까지는 보안 체제에 익숙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의 사파리 보안 체제 침입에 성공한 해커 중 1명은 "스마트폰에 대해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게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보안전문 업체들은 스마트폰이 다소 생소할 뿐이지 완벽한 보안 체제를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일부 해커들은 스마트폰의 허점을 찾아내는 등 조만간 많은 허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포천지는 "관련 전문업체들의 경우 허점이 발견되면 침임에 성공한 해커들에게 의도적으로 악용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일정한 보상을 하며 스마트폰 업체에 알려 보안 패치 등을 마련토록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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