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25일 개봉되는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을 암살하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로, 소니에 대한 공격 배후에 북한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받고 있다.
해커들의 메시지는 “첫 상영을 포함해 영화 인터뷰가 상영되는 바로 그 시간 그 장소에서 테러에서 재미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쓰라린 운명을 맞게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일의 작성자가 누군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영화의 첫 상영은 지난 주 LA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상은 두려움으로 가득 찰 것이다. 2011년 9월 11일 기억하라”며, “영화가 상영되는 시간에는 그 장소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권한다. 만약 집이 가까이 있다면 이사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런 위협은 신뢰성 여부를 떠나 일부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번 메시지는 소니 엔터테인먼트 CEO 마이클 린튼과 관련된 새로운 문서의 유출과 함께 이루어졌다. 해커들은 이미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바 있고, 이번 문서는 데이터 폭로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소니 픽쳐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대량의 이메일과 기업 기밀, 기타 문서를 도난 당한 지 거의 3주가 되었다. 미 FBI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가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해커들이 테러 전략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신속한 범인 검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