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친구 목록 지우는 버그 발견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0.05.24

페이스북의 웹사이트에 해커가 페이스북 친구들을 허가없이 지울 수 있도록 하는 버그가 발견됐다.

 

이 버그는 지난 수요일 미국 뉴욕의 마리스트 대학(Marist College)에 재학중인 스티븐 아바그나로에 의해서 밝혀진 것인데, 금요일 IDG 뉴스 서비스가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직 해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그나로에 따르면,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해커가 이 버그를 다른 스팸이나 웜 코드와 결합시켜서 친구를 삭제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그의 PoC(proof-of-concept) 코드에 따르면, 사용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가져와서 하나씩 전체 친구를 삭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공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있는 상태로 악성 링크를 클릭해야 한다. 아바그나로는 “다음에 일어나는 일은 모두 알고 있듯이, 친구가 다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이 취약점을 수정하기 전까지는 이 공격 코드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기술적으로 뛰어난 해커들은 이 공격 방법을 알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코드가 말러트 로직(Alert Logic)의 수석 보안 분석가인 M.J. 키스가 보고한 취약점과 같은 원리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 키스는 페이스북 사이트에서 변경을 할 때 인증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브라우저가 보낸 코드를 적절히 검토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낸 바 있다.

 

사이트 간 요청 위조(Cross-Site Request Forgery attacks)라고 불리는 이 취약점은 흔한 웹 프로그래밍 에러이지만, 페이스북은 아직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키스가 처음 이 문제를 보고한 이후, 페이스북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했지만, 여기서 밝혀낸 것은 사용자의 동의없이 ‘좋아요(like)’ 표시를 할 수 있는 버그를 발견했을 뿐이다.

 

이와 비슷하게 페이스북은 아바그나로가 주장하는 친구 삭제 부분도 놓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보안 팀은 최근 웜 공격, 사이트 취약점 출연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이런 보안 이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이 적절히 사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과 함께 불거지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사용을 중단하고 있으며, 오는 5월 31일에는 페이스북 중단의 날로 정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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