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루마니아 해커 구시퍼, 미국 법정에서 52개월 선고

Michael Kan | IDG News Service 2016.09.05
구시퍼(Guccifer)로 알려진 루마니아인 해커는 고위 정부 인사를 포함해 100명의 미국시민에 대해 인터넷 계정을 해킹, 침입한 혐의로 52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Credit: Pixabay

44세의 마르셀 라자르 레헬은 루마니아에서 인도받아 미국 법정에 세워져 지난 5월 해킹 관련 혐의로 유죄를 시인하고 9월 1일 형량을 선고받았다.

2012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라자르는 미국 내 피해자 개인정보와 이메일 메시지를 훔치기 위한 한 방법으로 계정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해킹한 혐의를 받았다. 이 피해자에는 2명의 미국 대통령과 여러 미국 정부인사들의 가족도 포함되어 있었다.

미 사법부는 공식 성명에서 "많은 경우, 라자르는 의료, 금융 정보와 개인 사진이 있는 피해자의 개인 이메일 서신을 공공리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법부가 라자르의 피해자들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라자르는 부시 가족들과 전 미국국무장관 콜린 파월도 해킹했다.

그러나 라자르는 전문적인 해커가 아니다. 2015년 온라인으로 발행하는 판도데일리(PandoDaily)와의 인터뷰에서 라자르 자신은 프로그래밍 스킬을 갖고 있지 않다고 시인했다. 라자르는 파월의 비밀번호를 추정함으로써 그의 AOL 계정 접속 권한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또한 라자르는 2개의 별도의 위치에 있는 힐러리 클린턴의 사적 이메일 서버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FBI 측은 라자르가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라자르가 해킹 증거로 제시했던 2013년으로 돌아가보면, 클린턴은 미국 국무장관 당시 사적 이메일 서버를 유지하고 있었다.

미국에 인도되기 전 라자르는 루마니아에서 온라인 계정에 침입한 죄로 이미 7년형을 받아 수감중이었다. 그의 미국 선고는 별도로 형을 받을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그동안 다른 어노니머스 해커들은 그의 온라인 권한를 부여받아 '구시퍼 2.0'이라 부르며 민감한 파일들을 훔쳤다고 주장한다. 특히 미국 민주당(Democratic National Committee)으로부터 민감한 파일들을 훔쳐 온라인에 유출했다고 주장하는데, 일부 보안전문가들은 구시퍼 2.0은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전면에 나선 것일지 모른다고 추정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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