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15일(현지시간) ‘익스체인지 서버 2010(Exchange Server 2010)’ 베타를 공개하고, 자사의 주력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의 최종 버전은 올해 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익스체인지 서버 2007의 뒤를 이어 2010버전에는 내장형 이메일 보관소, 이메일 관리자를 위한 기타 기능뿐 아니라 구글의 지메일에 필적하거나 때에 따라 그를 능가하는 엔드유저를 겨냥한 혁신도 포함되어 있다.
달라지지 않는 한 가지는 익스체인지 2010은 메시지를 저장하는 데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2000년대 초반 공식적으로 윤곽을 잡은 SQL서버대신, 계속해서 Jet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Jet는 많은 이메일 사용자들과 대용량 받은현지함를 가진 기업들에게는 크기가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익스체인지의 제품관리 담당자인 줄리아 화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익스체인지 2010용 Jet 데이터베이스에서 “엄청난 혁신을 이루었다”며, “Jet에서 이뤄낸 것을 다음 단계로 이행시키기 위해 최적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화이트 이사는 Jet데이터베이스가 익스체인지의 이후 버전에 사용될 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받은편지함 길들이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기만이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새로운 특징은 ‘대화안보기(Ignore Conversation)’인데, 전체회신(Reply All)이나 숨은참조(Bcc)에 포함되어 유저가 추적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이메일 스레드(e-mail thread)를 보이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의 발송 보고 서비스
또 다른 새로운 특징은 메일팁스(MailTips)라고 하는 것으로, 특정 수신인이 외출 중이거나 수신이 어려운 상태일 때 사용자가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미리 경고를 보내는 기능이다. 또한 화이트 의 말에 따르면 사용자가 대단히 규모가 큰 배포 그룹에 이메일을 보내려고 할 때나 회사 밖의 수신인들까지 포함하고 있을 때 미리 경고함으로써, 민감한 회사정보를 부주의하게 유출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메일팁스(MailTips)는 최근에 구글 지메일에 추가된 두 가지 특징과 똑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메일구글스(MailGoggles)는 유저가 정한 시간 동안에는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 것을 요구하여 보낸 후에 후회하는 것을 막아준다. 보내기 취소(Undo Send)로는 5초간 정지 한 후에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그 밖에 익스체인지 2010의 새로운 특징으로는 사용자가 관련 이메일을 대화보기(conversation view)로 통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있는데, 지메일의 대화보기(conversation view)가 그 선구자였다. 또한 아웃룩(Outlook)의 음성메일, 텍스트미리보기(text preview)도 제공할 뿐 아니라 메시지가 수신인에게 도착했는지도 추적할 (비록 사생활보호 이유로 이메일이 읽혀졌는지는 알 수 없겠지만)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과 웹은 하나
아웃룩(Outlook) 고객에게 가능해진 모든 새로운 특징들이, 처음으로 아웃룩 웹엑세스(Outlook Web Access, OWA)를 통해서도 가능할 것이다. 화이트는 “동일선 상의 경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는 새로운 웹엑세스는 OWA의 프리미엄버전 사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익스체인지 2010은 이들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 사파리,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통해 로그인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의 OWA
그러나 화이트의 말에 따르면 윈도우모바일 스마트폰은 이러한 행운을 누리지 못 할 것이라고 한다. 매일팁스(MailTips)는 윈도우 스마트폰에서는 가능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
익스체인지 매니지먼트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잘레오스(Azaleos Corp.)의 제품관리 및 마케팅 부사장인 스콧 고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리자 입장에서 익스체인지 2010로 “견실한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연결 저장장치(direct-attached storage)의 성능이 향상되어 저렴한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잇게 된 것, 그리고 더 좋아진 재해복구(disaster-recovery) 기능 등의 개선 사항을 인용하였다.
고드는 Jet데이터베이스를 고수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용량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익스체인지가 여전히 기업용 지메일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은 지금 ‘Gmagic’을 고용하여 그들의 솔루션이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가 된 것처럼 믿게 하려 하고 있다….사실은 그렇지 않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서비스의 여지가 있는 곳에서 자가학습 중이긴 하나, 만일 내가 IT 담당자라면, 현재로선 회사의 이메일 가동시간과 신뢰를 고려했을 때, 구글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카이빙(archiving)의 이모저모
화이트는, 셋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익스체인지 사용자의 1/5만이 서드파티 아카이빙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카이빙을 추가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카이빙에는 많은 속임수가 있다. 일례로, 화이트는 이메일이 법적인 목적에 필요해질 때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익스체인지 관리자들은 메시지가 자동적으로 중앙저장소에 옮겨지도록 규칙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녀는, 넘쳐나는 이메일 받은편지함 때문에 예전의 이메일들을 PC에 저장된 개인 폴더에 덜어내는 일을 억지로 떠안고 있는 사용자들의 “수년간의 고충”이 자동 아카이빙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을 이용 새로운 익스체인지 2010 베타의 엔드유저를 위한 새로운 특징들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자들은 아웃룩 2010 소프트웨어 베타를 이용할 필요가 있을 텐데, 이는 올해 3분기에 시험용으로 상용될 수 있게 만들어질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험용에 셰어포인트 서버, 비지오, 프로젝트, 오피스 등이 포함될 것이며 앞서 보고된 것처럼 내년 상반기에 최종 형태로 출시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련 오피스 소프트웨어 역시 같은 2010 타이틀을 갖고 기존 “14” 코드번호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ric_lai@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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