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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PC와 모바일 CPU 그룹 통합…디바이스 융합 트렌드 반영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4.11.19
인텔이 자사의 PC와 모바일 프로세서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한다. 태블릿과 노트북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인텔은 내년부터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이란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하는데, 여기에는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용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을 개발하는 팀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용 아톰 칩을 개발하는 팀이 함께 포함된다.

이런 조직 변경은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치가 보낸 내부 메일을 통해 발표됐는데, 인텔 대변인 처크 뮬로이는 제품 개발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향상시키고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르자니치는 이메일을 통해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여기에 인텔은 더 빨리 변화해 시장을 앞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까지도 인텔은 PC 시장은 고성능 코어 프로세서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은 저전력 아톰 칩으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노트북과 태블릿 간의 전환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컴퓨터의 부상도 이런 경계 허물기에 한몫을 했다.

예를 들어 인텔의 코어 M 프로세서는 전통적인 노트북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컴퓨터와 태블릿에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인텔의 구조로는 더 이상 이런 식의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뮬로이는 “산업 전반적으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시장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고 있느냐이다”라고 말했다. 뮬로이는 이번 조직 변경은 내년 1월 1일 이후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PC 클라이언트 그룹을 맡고 있는 커크 스코겐이 새로운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을 이끌게 된다.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둘로 나눠진다.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팀은 신생 클라이언트 그룹으로 합류하고, 모뎀 등을 개발하는 팀은 새로운 무선 R&D 그룹으로 통합된다. 현재 모바일 그룹을 맡고 있는 허만 율은 내년 1분기까지 이런 새로운 조직 변경의 진행을 관장하고, 이후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인텔의 이번 조직 개편은 ARM이 지배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의 모바일 및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3분기에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는데, 여기에는 태블릿 제조업체에 자사 칩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지원금도 한몫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는 인텔은 올해 4000만 대의 신형 태블릿에 자사 프로세서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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