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EMC,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신생업체 세 곳 인수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2014.10.29
EMC가 신생업체 세 곳을 인수하고 패키지 솔루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EMC의 핵심 비전 중 하나로, 빅데이터, 소셜, 모바일과 함께 “제 3의 플랫폼”이라 불리고 있다. 스토리지 전문업체로 시작한 EMC이지만, 최근 “연방 모델”을 내세우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MC의 연방 모델은 VM웨어의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RSA의 보안 제품, 피보탈의 빅데이터 및 PaaS 기술을 통해 포괄적인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EMC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툴을 확충했는데, 실제로 최근 프라이빗 인프라의 보안과 통제에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비용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MC는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 금액이 실적에 영향을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세 곳의 인수 업체 중 마지내틱스(Maginatics)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걸쳐 퍼져 있는 데이터에 대한 단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여러 가지 클라우드 간에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해 주며, 데이터 중복제거나 WAN 최적화 등의 효율화 기능도 제공한다. EMC는 마지내틱스의 기술을 자사의 데이터 보호 소프트웨어와 스토리지, 서비스와 통합해 단일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에 걸쳐 데이터 보호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패닝(Spanning)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구독 기반의 백업 및 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패닝이 지원하는 범위에는 구글 앱스와 세일즈포스닷컴이 포함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스패닝을 인수함으로써 EMC는 자사의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로 확대하고자 한다. 마지내틱스와 스패닝은 CEO까지 모두 EMC의 코어 테크놀로지 사업부로 합류한다.

오픈스택 기반의 운영 시스템 공급업체인 클라우드스케일링(Cloudscaling)은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클라우드스케일링의 IaaS 제품인 오픈 클라우드 시스템(Open Cloud System)은 EMC의 오픈스택 기반 인프라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EMC는 업체 인수와 함께 EMC 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새로 발표했다. EMC와 자회사 VM웨어가 보유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조합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신속하게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 EMC는 자사의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이용하면 28일 이내에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는 VM웨어 에디션만 출시된 상태이며,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플랫폼과 오픈스택 에디션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EMC에 따르면 이번 솔루션에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VM웨어 v클라우드 에어, 기타 EM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의 호환성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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