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 퍼스널 컴퓨팅

태블릿 판매 정체 속에 노트북의 부활 기대…투인원 노트북이 한몫

Jared Newman | PCWorld 2014.07.31
2년 전만해도 노트북이 태블릿 시장이 침체되고 노트북이 구원 투수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하지만 베스트 바이(Best Buy)는 태블릿 판매가 정체되면서 노트북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베스트 바이 CEO 허버트 졸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 열풍이 불었다가 지금은 식었다. 지난 수 개월 동안 거래량이 현저하게 줄었다”라며, “하지만 노트북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트북이 좀 더 다재다능 해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졸리는 실제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IDC는 올 2분기 전세계 태블릿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60%였다. 업체별로는 애플 아이패드 판매가 9.3% 하락하며 가장 나쁜 성과를 기록했다. 주요 경쟁업체인 삼성의 경우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고, 아마존의 상위 5개 업체에 오르지도 못했다.

초기에 폭발적인 성장을 했지만, 그 이후에 사용자들이 굳이 새 제품으로 교체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졸리의 분석이다. 혁신 측면에서 좀 더 가벼워지고 속도가 빨라진 것 외에 대대적인 변화가 없었다는 것.

반면에 PC 시장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분적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XP 지원 중단도 새 하드웨어 구매에 일조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와 같은 투인원(2-in-1) 제품이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졸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가 태블릿인가 노트북인가? 둘 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노트북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아직 PC 시장이 전성기로 돌아가는 것은 희망사항이다. PC 시장이 완전히 몰락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떠오르지도 않기 때문이다. IDC는 올해 2분기 PC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가트너는 0.1%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노트북이든 태블릿이든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처럼 자주 교체하지 않으며, 스마트폰처럼 가족 구성원이 한 대씩 가지려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PC가 죽었다거나 태블릿이 일시적인 유행일 뿐이라고 선언할 수는 있겠지만,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지면서 구분이 사라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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