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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세상에 나쁜 클라우드는 없다” 올바른 선택이 핵심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7.09.28
필자가 얼마 전 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글에 많은 사람이 역정을 냈다. 물론 이유는 알고 있다. 많은 기업 IT 부서와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 업체 대부분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에 충성을 맹세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아키텍처 순수주의자의 지적 부정직성
이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이기적이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지해야만 한다. 이들은 데이터센터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고, 수익이 여기서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에게 퍼블릭 클라우드가 주역이 될 것이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심지어 대기존 워크로드 대부분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배치되거나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플랫폼에 남는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기업 IT 부서는 비슷한 이유로 이런 주장을 추종한다. 이들의 동기는 컴퓨팅에 대한 전통적인 접근 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통제권은 유지하려고 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은 반갑지 않다. 한 마디로 지적 부정직성(Intellectually Dishonest)을 보여주는 일이다.

물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추종자만이 이런 지적 부정직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순수 퍼블릭 클라우드 아키텍처나 순수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내세우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나쁘다. 게다가 순수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괴물도 여전히 살아 있다.

진실은 모든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 옮길 수는 없다는 것이며, 따라서 상당량의 전통적인 시스템이 현재 진행 중인 “클라우드 대이동”의 마지막에도 남아 있을 것이다. 필자는 20~30%의 워크로드는 끝까지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바른 도구가 필요하다는 진실
세상에 나쁜 클라우드는 없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모두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라 적합한 자리가 있다.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언제나 기업의 기술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전적으로 따른다는 것이다. 무슨 기사를 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클라우드 솔루션이라는 통로에 들어가지 전에 성능이나 비용, 운영은 물론 데이터와 프로세스, 보안, 거버넌스를 제대로 이해하는 숙제를 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기업이 흔히 간과하고, 그래서 대실수를 저질러 수백만 달러를 들여 바로 잡는 따분한 작업을 모두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클라우드 아키텍처가 똑같지 않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떤 아키텍처는 태생적으로 다른 것보다 뛰어나다. 만약 덜 안성맞춤인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선택한다면, 그렇게 했다는 것을 알고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는 그 결정이 특정한 필요에 의한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기업에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최상의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전통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짝 지우는 프래그머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Pragmatic Hybrid Cloud)는 전통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다. 그리고 퍼블릭 클라우드가 기업에 가치와 서비스, 보안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2017년은 이를 사실로 인정해야 할 시점이다. 과거에 어떤 뼈 아픈 경험을 했더라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이 마케팅 메시지에 수백만 달러를 퍼붓고, 그보다 더 많은 돈을 자사의 기술을 재구축하는 데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안다. 기업 IT가 이처럼 든든한 자금이 뒷받침하는, 그리고 IT뿐만 아니라 기업 상위 경영진에게 소구하는 잘 만들어진 마케팅 메시지에 반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두렵고, 어쩌면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업은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둘러싼 양극성에서 빨리 벗어나야 한다. 하나의 해답은 없다. 하나만을 선택하는 것은 그것이 두려움 때문이든 힘에 굴복한 것이든, 아니면 통제 욕구나 경영 압력, 마케팅 영향력에 의한 것이든 경력이 끝날 수 있는 실수가 될 수 있다. 기술 전문가이든 비즈니스 관리자이든 마찬가지다.

대가는 클 것이다.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한다면, 장담하지만 리셋 버튼 같은 것은 없을 것이다. 잘못된 컴퓨팅 아키텍처에 갇혀버리고 말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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