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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어도비 CTO 영입 “iOS-OS X 하이브리드 예고편?”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3.26
분석가들은 케빈 린치와 현재 프로세서 작업을 진행중인 애플의 수석 엔지니어 밥 맨스필드를 조합함으로써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도비의 전임 CTO 케빈 린치를 영입하는 것은 애플의 미래 계획에 흥미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입을 모은다. 
 
린치의 이직에 대한 많은 보도내용은 애플이 공공연히 비판하고 묵살해온 기술인 플래시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애플 관련 정보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는 그 이유 단 하나만으로도 린치의 영입이 “바보”같고, “잘못된 채용”이라 이야기했다.
 
그러나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린치가 이전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방어해왔던 것이 아니라 새로 애플에 가져다줄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래티지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최고의 구조화된 변화는 실리콘 칩 상에서 실행하기 위한 만든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데, 이번 사건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본다”며, “린치는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계획에 풍부한 소프트웨어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린치는 CTO로 일했던 어도비를 떠나, 애플에서는 기술 부사장이라는 직함으로 밥 맨스필드에게 업무를 보고하게 된다.
 
예상 1 : 맨스필드와 합작으로 자체 프로세서 최적화
지난 6월 애플에서 은퇴했다가 두 달 후 다시 애플로 복귀한 맨스필드는 한때 모든 맥 하드웨어 개발을 관장했었다. 그러나 현재 맨스필드는 “테크놀로지스(Technologies)”라고만 알려진 새 그룹을 맡고 있다. 작년 애플은 이 그룹이 “애플의 무선 팀 모두를 하나의 조직 안에 합친 것”이라며, 아마도 더욱 중요하게 “미래에 대한 야심 찬 계획을 가진 반도체 팀”을 책임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물론 린치는 소프트웨어 전문이다. 어도비에서 린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판매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로의 이전을 이끈 주역이었다. 그러나 방대한 맥 경험 또한 가지고 있는데, 1984년 최초 맥 팀의 구성원 몇 명이 설립한 제너럴 매직(General Magic)에서도 일했었고, 그에 앞서서는 맥의 문서 편집기인 프레임메이커 (FrameMaker)의 개발에도 참여했다.
 
소프트웨어 전문가 린치와 애플의 최고 하드웨어 엔지니어 맨스필드의 조합은 분석가들에게 수많은 흥미로운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다.
 
무어헤드의 생각은 린치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맥을 위한 프로세서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맞춰져 있다. 무어헤드는 “린치는 x86과 ARM을 잘 안다”며, “애플은 그의 노하우를 프로세서 아키텍처에 적용시켜 차세대 실리콘 칩의 최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들에 탑재하는 ARM 기반 자체 프로세서를 설계하면서 이런 작업을 계속 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행을 염두에 둔 소프트웨어를 위한 프로세서 최적화를 통해 애플은 보통에서보다 더 많은 배터리 수명을 짜낼 수 있었고, 표준 ARM 설계에서보다도 더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무어헤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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