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 클라우드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진화

Paul Tien | Network World 2018.05.30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계속 확산하면서 어떻게 이 단계에 이르게 됐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스토리지 업계가 어디로 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러 스토리지 아키텍처 중 한 가지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아키텍처이다. 이 아키텍처의 역량이 오늘날 IT 스토리지의 과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스토리지는 끝없이 증가하는 데이터와 수많은 사이트, 유연성과 확장성에 대한 요구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특정 성능 요구를 만족해야 한다. 여기서는 우리가 어떻게 현재에 이르게 됐으며, 이런 진화가 가까운 미래에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짚어본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초기 NAS 이전 시대
아주 초기의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은 오래 전에 사라진 환경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이 기대하는 것은 수천 개 정도의 파일을 관리하는 것이었고,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스토리지는 백 단위의 동시 사용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 시대의 시스템은 유지보수를 위해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중단했지만, 예기치 않은 이유로 액세스가 차단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 당시의 스토리지는 단순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SCSI 드라이브 같은 DAS(Direct-Attached Storage)였으며, 정말로 서버의 확장에 불과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가 장애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깨지기 쉬운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인터넷 이전 시대의 기업 대부분은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데이터의 양도 최소한이었다.

NAS의 부상
넷앱이나 EMC 등의 업체가 날로 증가하는 기업의 확장성 있고 안정적인 데이터 액세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용 파일 서버와 초기 독점 NAS 디바이스를 만든 것은 1990년대 들어서였다. 사실 최초의 유닉스용 파일 서버를 만든 것은 오스펙스 시스템을 설립한 일군의 엔지니어였다. 이들 솔루션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수요에 직접 대응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가 새로운 연료가 되는 길을 여는 데 일조했다.

물론 이들 NAS 솔루션의 대부분은 대기업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2000년대 중반, 일반 소비자 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SMB에 현실성 있는 솔루션이 아니었다. 대표적인 예는 ReadyNAS와 시놀로지이다. 이들 솔루션은 대기업용 NAS와 비슷한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더 작은 용량과 사용 편의성, 가격에 중점을 뒀다. 또 재해복구를 위한 온라인 백업 솔루션과 결합하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스토리지의 등장
SMB와 일반 소비자용 NAS를 개발하는 동시에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가 파장을 일으켰다. 최소한 초기에는 드롭박스를 비롯한 여러 업체의 서비스는 온전히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박스와 같은 다른 서비스가 기업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다.

IT의 많은 영역과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는 파괴적인 사건으로, 기존 시장에 상당한 수준의 확장성과 유연성과 관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 시장은 여전히 한 가지 결함이 있었는데, 대규모 환경의 성능이 문제였다. 또한 섀도우 IT 문제가 대두되면서 IT 관리자는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과 추적성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 사용자당 부과되는 과금의 변화 역시 비용이 올라가는 데 한몫했다.

기업용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NAS
규모가 큰 기업은 온프레미스 스토리지 솔루션에 의지해 성능 문제를 완화하거나 두 가지 접근법의 장점만을 결합한, 즉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실시간 성능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이 기업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동력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NAS는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하는 한편, 온프레미스 캐시를 사용해 파일 서버의 성능을 유지한다. 또한 액티브 디렉토리 같은 기업 표준 보안 구성과의 호환성도 유지하기 때문에 관리 워크플로우가 변하지 않는다. 게다가 여러 사이트에 걸쳐 파일을 동기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분산 파일 시스템이 있어 NAS 아키텍처를 클라우드와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급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의 대표적인 예는 판주라(Panzura)와 나스니(Nasuni)이다.

SMB와 MSP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NAS
이런 하이브리드 모델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들 솔루션 대부분은 비싼 가격표 때문에 SMB로는 확산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SMB 역시 데이터 관리와 보호를 개선해 인프라르 현대화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필자의 모로 데이터(Morro Data) 같은 업체가 엔터프라이즈급 스토리지 기능을 클라우드의 유연성 및 안정성, 온프레미스 솔루션의 성능과 결합해 작지만 까다로운 조직에 제공하고 있다.

내장 백업과 다중 사이트 파일 동기화, 대용량 파일 협업, 중앙집중화된 관리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은 IT 관리자와 서비스 업체가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IT를 크게 단순화시켜 준다.

앞으로의 진화
앞으로의 변화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의 진화를 형성하는 시장의 압박을 확인해야 한다. 우선, 데이터는 지수적으로 증가하고 이런 추세는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다. 사물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등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이런 성장에 가세할 것이다. 둘째, 클라우드 모델은 이미 자리를 잡았으며, 점점 더 번창해 아키텍처에 대한 결정과 액세스 방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기업이 자사의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평가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남은 문제는 성능이다. 과연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온프레미스 가속화가 불필요하도록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 5G 같은 새로운 액세스 모델 등의 발전을 계산에 포함해도 데이터의 규모와 크기의 증가를 생각하면 가까운 미래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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