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아이폰용 플래시 개발 중단

Daniel Ionescu | PCWorld 2010.04.22

어도비가 지난 주 발표한 CS5에 소개된 플래시 투 아이폰 소프트웨어 툴의 개발을 중단했다. 이로써 향후 아이폰에서 플래시가 지원될 것이라는 많은 사용자의 희망은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한편 이번 일로 애플과 어도비 간의 긴장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비는 어도비의 플래시 플랫폼 제품 관리자인 마이크 챔버스의 블로그 포스트에 따르면, 어도비는 이제 아이폰은 마음에서 접고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용 플래시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주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 OS 개발자 라이선스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어도비의 대처가 업계의 관심으로 떠올랐는데, 새로운 개발 프로그램은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컴파일러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그리고 이는 어도비가 야심차게 준비한 플래시 CS5에 직격탄이 됐다. 챔버스는 아이폰용 플래시 컴파일러의 개발은 중단하지만, 해당 툴은 플래시 CS5에 계속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챔버스는 또 어도비가 그동안 아이폰용 컴파일러 개발에 투자한 시간과 자원이 헛된 것은 아니라며, 아이폰에서 플래시 구동을 포기할 기술적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여러 자리에서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이 “버그투성이”에다 “CPU 먹보”라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이 플래시 CS5로 컴파일된 애플리케이션을 자사의 앱스토어에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아이폰 개발자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업계에서는 아이폰용 플래시에 결정타가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분분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플래시에 큰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어도비가 애플을 고소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아직 이런 소문을 뒷받침할 만한 공식적인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챔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다행이도 아이폰만이 이 바닥의 유일한 게임은 아니다”라며, 어보비가 구글과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맺고 플래시 플레이어와 어도비 에어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향후 발표될 태블릿에 구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상에서 구동되는 플래시 기술에 대한 데모는 많이 소개됐지만, 아직까지 안드로이드폰용 플래시는 극히 제한적인 몇몇 디바이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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