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CTO 케빈 린치, “플래시 반대하는 애플로”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3.03.20
어도비 CTO 케빈 린치가 어도비를 떠난다. 흥미로운 것은 한때는 가장 가까운 파트너였다가 최근에는 어도비 플래시 기술의 가장 노골적인 반대 업체가 된 애플로 자리를 옮긴다는 것.
 
린치는 지난 월요일 “다른 기회를 찾아서” 어도비를 사임했다고 어도비가 밝혔다. 그리고 애플에서 일하게 된다는 것은 나중에 확인했다. 케빈 린치는 어도비에서 5년간 CTO를 맡았다.
 
어도비는 이메일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CTO 자리를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기술 개발의 책임은 CEO 샤타누 나라옌의 지도 하에 각 사업부 수장들이 맡게 된다”고 밝혔다. 또 “케빈 린치가 새로운 일을 잘 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플과 어도비는 한때 매우 가까운 파트너였다. 어도비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상당 부분이 애플의 매킨토시를 기반으로 판매됐기 때문이다. 양사 간의 공조는 순조로웠지만, 애플이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을 반대하면서 관계가 틀어졌다.
 
전임 CEO 스티브 잡스 지도 하에서 애플은 애플은 어도비의 플래시 제품을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적용하기를 거부했다. 잡스는 공개 서한을 통해 플래시가 불안정하고 컴퓨팅 자원을 많이 먹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어도비는 모바일 브라우저용 플래시 개발을 중단하고 HTML5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리고 이런 공방의 와중에서 린치는 애플이 빅 브라더가 되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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