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애플 겨냥한 “선택의 자유” 광고 캠페인 시작

Bob Brown | Network World 2010.05.14

어도비가 “선택의 자유”를 주제로 한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플래시 지원 문제로 애플과 불화를 빚고 있는 어도비가 애플에 대한 본격적인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온라인과 인쇄 매체를 통한 광고 에서 어도비는 “우리는 개발자와 퍼블리셔, 소비자가 콘텐츠를 어떻게 생성하고 분배하고 액세스할 것인지에 대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도비가 자체 기술 외에 HTML4, HTML5, CSS, H.264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어도비는 HTML5와 모든 디바이스, 창의성과 혁신 등 자사가 사랑하는 것들을 나열한 후, “우리가 사랑하지 않는 것은 사용자로부터 선택의 자유를 빼앗는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 광고의 핵심은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플래시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거부한 것을 비난하는 것이다.

 

어도비 CTO 케빈 린치는 최근 애플이 플래시 지원을 거부한 것에 대해 “여러 면에서 1984년과 같은 상황”이라며, 애플이 자사의 인기 있는 제품에서 무엇을 구동할 것인지에 대해 마치 빅브라더와 같이 통제하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 SDK 라이선스 프로그램에서 크로스플랫폼 컴파일러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발표했을 때, 어도비의 한 에반젤리스트는 자신의 블로그에 “애플, 나가 죽어라”라는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애플 웹 사이트에 올린 공개서한을 통해 플래시가 배터리 수명을 갉아먹고, 성능이 저하되며, 공개 표준도 아니라고 대응했다. 특히 잡스는 “플래시는 PC 시대에 PC와 마우스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다. 플래시는 어도비에게 성공적인 비즈니스이며, PC를 넘어 확장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는 저성능 디바이스와 터치 인터페이스, 공개 웹 표준의 시대이며, 이 모든 면에서 플래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이곳저곳에서 보도되고 있는 어도비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보안 결함들도 어도비의 불리한 형세에 한몫을 하고 있다. 최근 인포월드의 온라인 투표에서도 애플의 입장을 지지하는 쪽이 10% 정도 더 높게 나왔으며, 투표 참가자들은 소프트웨어 충돌과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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