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어도비, 스마트폰용 플래시 플레이어 선 보인다

Eric Lai | Computerworld 2009.02.16

어도비가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용 플래시 플레이어의 첫 번째 완성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도비는 이번 MWC 행사에서 스마트폰용 플래시 플레이어의 베타 버전을 시연할 예정이다.

 

어도비는 안드로이드 G1 상에서 플래시 플레이어 10을 시연한 바 있는데, 이번 MWC에서는 노키아 S60과 윈도우 모바일 휴대폰에서도 시연을 보일 예정이다. 물론 아무리 고성능 스마트폰이라 하더라도 데스크톱용 플래시의 기능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하겠지만, 상당히 근접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도비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팜, 노키아가 모두 데스크톱용 플래시 플레이어 10과 같은 비디오와 애플리케이션을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과 휴대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애플 아이폰이나 RIM 블랙베리에서 동작하는 플래시 플레이어에 대한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용 플래시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견해는 반반으로 나뉘었다.

 

어도비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의 플래시 성능에 대해 불만을 표한 후, 거의 1년 넘게 아이폰용으로 플래시 플레이어를 개발해 왔다. 어도비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부의 파트너 개발 및 기술 전략 책임자인 아눕 무라카는 “그동안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까지 기술 작업을 해야 할 것이 많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어도비는 아이폰에 사용되는 ARM v6와 팜 프리에 사용된 ARM v7을 기반으로 플래시 성능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RIM 블랙베리용 플레이어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의 분석가 스튜어트 로빈슨은 “어도비가 플래시를 아이폰에 올리기 위해 뒤에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하지만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분석가 잭 골드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 가지는 기술적인 이유로, 운영체제의 개방성이다. 골드는 “어도비는 플래시가 아주 잘 돌아가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운영체제나 휴대폰의 기반 계층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윈도우 모바일이나 심비안, 안드로이드 등은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반면, 블렉베리나 아이폰의 운영체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

 

한 가지는 비즈니스 측면의 이유로, 애플의 퀵타임 기술이다. 골드는 “애플은 자체 기술을 밀려고 하는데, 이 경우에는 퀵타임이 있다”며, “플래시가 맥에서 돌아가는 데 얼마나 걸렸는지 생각해 보라.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보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도비와 노키아는 스마트폰용 플래시를 기반으로 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플래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진 개발자에서 1,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eric_lai@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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