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트 2 정식 출시, 플래시 아성에 도전장

Paul Krill | InfoWorld 2008.10.16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4일 자사의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RIA)용 브라우저 플러그인 기술인 실버라이트(Siverlight) 2를 출시했다. 이번 출시에는 개발지원 도구도 포함되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오픈소스인 이클립스 통합개발환경에 실버라이트를 통합하는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개발자 부문의 스캇 구스리(Scott Guthrie) 총괄 부사장은 실버라이트 2는 정식 출시 이전에 이미 광범위한 베타 테스트와 배포라는 관점에서 “전례 없는 별난 출시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구스리는 “실버라이트 2는 이미 웹 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올해 8월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미국 NBC 방송(NBCOlympics.com) 사이트에서 실버라이트를 이용하여 7,000만 편 이상의 비디오가 스트리밍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 사이트도 실버라이트 2를 기반으로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스리는 “수많은 고객사들이 지난 3월부터 실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 외에도 CBS College Sports Network와 Blockbuster사가 이번 달 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실버라이트 2는 크로스 브라우저이자 크로스 플랫폼으로, 설치 파일의 크기는 4.5MB이고 10초 이내에 설치가 완료된다. 또한 실버라이트 1이 전적으로 HD 비디오 사용을 위한 기본 미디어 플러그인 반면, 실버라이트 2는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술이 추가되었다.

 

실버라이트 2에서 중요한 또 다른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프레임워크 프로그래밍 모델의 크로스 플랫폼 서브셋을 포함해 비주얼 베이직에서 C#, 자바 스크립트 그리고 루비까지 다양한 개발언어를 지원하는 것이다. 구스리는 브라우저에서 자바 스크립트와 성능을 비교할 때 프레임워크가 1,000배 이상 빠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버라이트 2는 데이터 그리드, 달력 컨트롤, 슬라이더, 버튼과 같은 풍부한 프로그래밍 모델을 지원하며, 스킨과 템플릿 제어 또한 지원하며, 네트워킹 스택은 웹 서비스, 아톰 엔드포인트 그리고 소켓들을 지원한다. 딥줌 (Deep Zoon)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되었고 AJAX API 또한 탑재되었다.

 

실버라이트 2의 출시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비주얼 스튜디어 2008 익스프레션 스튜디오와 공개판인 비주얼 웹 디벨로퍼 익스프레스 에디션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개발은 비주얼 스튜디오 2008부터 가능하며, 비쥬얼 스튜디오 2005로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는 없으나 비쥬얼 웹 디벨로퍼 툴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클립스(Eclipse)에서 실버라이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이클립스 멤버인 소야텍(Soyatec) 측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여 고급 수준의 실버라이트 개발툴을 이클립스 통합개발환경(Eclipse IDE)으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는 소스포지(SourceForge)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클립스 공개판 1.0 버전에 한하며 오픈 이클립스 프로젝트로 제안되었다.

 

이클립스 재단의 마이크 밀린코비치(Mike Milinkovich)는 “마이크로소프가 이클립스와 건설적으로 일을 시작했다는 것은 대단한 뉴스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직은 이클립스의 회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밀린코비치는 “향후 어느 시점에 마이크로소프가 정식 이클립스 회원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실버라이트 컨트롤 팩(Silverlight Control Pack, SCP)을 제공하고 실버라이트 XAML 부호표(XAML Vocabulary)에 관련된 기술사양 MSDN을 출판한다. 실버라이트 컨트롤 팩은 OSI(Open Specifications Promise) 인증 MS-PL (MicroSoft Permissive License) 조건으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플랫폼 부문의 브라이언 골드파브에 의하면 XAML 부호표(XAML Vocabulary)는 마이크로소프트의 OSI 조건으로 제공되어 개발자가 실버라이트 XAML Vocabulary 툴링을 읽고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스리 부사장은 향후 버전의 실버라이트에 필요한 것은 다양한 기능이라며, 실버라이트의 설계와 프로그래밍 모델이 성공적이기 때문에 조만간 신규 기능들이 추가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버라이트의 경쟁상대인 플래시 기술을 갖고 있는 어도비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마케팅 담당자인 톰 바클레이는 “아직 자세한 내용을 많이 듣지 못했다”며, “현재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RIA 분야에서 선발주자인 어도비를 따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클레이는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중 98%, 그리고 인터넷 동영상 시장의 80%가 플래시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스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실버라이트를 휴대용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며, 노키아에서 제작한 심비안 OS에 포팅하게 되고 노키아 또한 실버라이트를 자사 휴대폰에 탑재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라이트(Moonlight)로 명명된 리눅스 버전의 실버라이트가 노벨의 미구엘 이카자(Miguel de Icaza)가 이끄는 팀에 의해 개발 중이다.

 

구스리는 현재 아이폰(iPhone)에 실버라이트를 이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애플측에서 실버라이트나 플래시 같은 브라우저 플러그인을 아이폰에 적용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스리는 “그러한 옵션은 모든 업체에게 불가한 일이며, 만일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에게 기회를 준다면, 진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구스리는 또 실버라이트가 산고를 거쳐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동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라이트 2는 실버라이트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기존 버전 사용자는 자동으로 업그레이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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