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실버라이트, “MS 환경에서는 우세승”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8.10.02

실버라이트 2.0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개발자와 웹디자이너,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IT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은 어도비 플래시를 대신해 풍성한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쓸 만한 기술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 출시한 실버라이트는 1년 전 웹기반 멀디티미어와 3D 애플리케이션을 모든 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버전 1.0은 다른 많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처럼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목표에는 근접하지 못했다.

 

IDC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부 이사 알 힐와(Al Hilwa)는 "실버라이트 1.0은 임시 프로그램이었다. 어도비가 플래시로 눈부신 성장을 거둔 뒤 시장에 늦게 진입했다”며, “그러나 실버라이트2.0은 진짜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들은 실버라이트 2.0이 몇 주 안에 시장에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으며, 웹을 통해 개발자들에게는 이미 공개된 상태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도 이미 다른 업체가 선점한 시장에 여러 번 진출했지만, 실버라이트는 가장 빠르게 진입한 사례다. 사실 웹사이트에 고성능의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과 그래픽을 더한 기술의 주류는 분명 플래시다. 이 부문에서 플래시는 지난 수년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경험만큼이나 안정성, 보안, 일반적 수행도를 중요하게 만든 보다 복잡한 웹기반 애플리케이션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성숙한 플래시 기술에 필적할만한 것이 없지만, 실버라이트 2.0을 써본 사람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기술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아??트 그래픽스 연구소(Aquent Graphics Institute) 사장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는개발자들은 실버라이트를 "플래시 킬러"로 생각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스미스는 "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플래시에 심취한 사람들 뒤를 쫓아다닐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에 존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와 플랫폼과 연계해 쌍방향 지향의 웹사이트를 선도적으로 구축하려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집약적인 Apps 환경에서 진가 발휘

이런 목표를 기반으로 실버라이트2.0과 툴인 익스프레션 툴셋(Expression toolset), 특히 익스프레션 블렌드(Expression Blend)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인프라를 사용하는 회사와 개발자들에게는 사실상 플래시보다 한두 가지 이상의 장점을 제공한다.

 

아??트의 훈련부장이자 강사인 프레드 제란타베(Fred Gerantabee)는 플래시를 11년 동안 사용해 왔지만, 이제는 실버라이트를 사용한다. 실버라이트가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에는 플래시보다 우수하기 때문이다.

 

제란타베는 "데이터 집약적 관점에서는 실버라이트가 강력하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된 인프라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마이크로소프트 환경에서는 실버라이트의 역량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반명, 플래시는 요즘 사용자들이 바라는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구축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개발되었다는 것이 제란타베의 평가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 플래시 개발자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는 닷넷 프레임워크를 실버라이트2.0에 접목해 C#이나 비주얼 베이직(Visual Basic)을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사용할 수 있다. 뉴욕 ZocDoc의 개발자 조나단 웨츨(Jonathan Wetzel)은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접해보지 않은 닷넷 개발자라도 실버라이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츨은 “실버라이트는 익숙한 언어와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것을 배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고 덧붙였다.

 

실버라이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이라는 이점 말고도 실버라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툴인 익스프레션 블렌드가 가지는 장점도 있다. 제란타베는 현재 개발자들이 플래시 개발 환경에서 할 수 없는 한 가지로 “타임라인을 없앴다는 점”을 들었다.

 

플래시의 경우 디자이너가 애플리케이션에서 연속적으로 사용될 두 개의 독립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그 애플리케이션의 타임라인은 정확히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두 개의 장면이 전환될 때 “어마어마한 프로그램을 하지 않으면” 부드럽게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실버라이트를 사용할 때 이런 전환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기능을 익스프레션 블렌드에 구축했다. 제란타베는 "만일 상이한 스토리보드를 가지고 있고 이 둘을 전환해야 한다면 어느 시점에서 어느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갈 지의 문제를 실버라이트가 자동으로 계산해 준다“고 설명했다.

 

 

디자인과 완성도는 플래시의 압도적 우세

그러나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어도비가 실버라이트의 출시에 크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이미 입증된 어도비의 기술은 여전히 중요한 장점이기 때문에 실버라이트가 빠른 속도로 플래시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개발자들의 중론이다.

 

제란타베는 "플래시는 실버라이트보다 몇 년 앞서 있다. 디자인적 측면에서 보면 실버라이트가 따라갈 수 없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힐와는 "사람들은 여전히 3D 애니메이션을 다루는 데는 플래시가 우월한 환경이라고 말한다. 특히 고해상도 비디오에서는 플래시가 여전히 우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힐와는 장기적으로 볼 때 두 기술 중 어느 것을 채택할 것인가는 기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벤더의 지원을 받느냐 마느냐, “순수한 기술의 대결”이 아니라 어느 쪽이 마케팅을 더 잘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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