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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인지 컴퓨팅 능력 탑재한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 공개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5.03.03
퀄컴이 인지 컴퓨팅 능력을 탑재해 미래의 모바일 기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 820을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는 퀄컴의 제로스(Zeroth) 플랫폼의 기능을 결합해 모바일 기기에 인간의 뇌와 같은 학습 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20이 탑재될 모바일 기기는 인간의 활동 패턴을 인지하여 작업을 예상하는 등 시간에 따른 인간의 행동을 학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현지시각)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MWC에 참석한 퀄컴 회장인 데렉 에벌리는 클라우드 방식 대신, 칩 자체에 머신러닝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모바일 기기는 현재보다 더 개인화되고 유용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기는 수집한 음성, 소리, 비디오, 이미지 정보를 연관시키고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 사용자와 그들의 습관에 관해 학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에벌리는 초기 사용자 사례는 아주 기초적인 것에 불과하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활용 사례는 다양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로스 기능이 탑재된 모바일 기기 카메라는 사용자를 인식하고, 바로 이름 태그를 부착할 수 있었다. 페이스북의 사진에 사람 이름을 태깅하는 것과 비슷한 기능으로, 스마트폰 자체에서 태그를 자동으로 부착한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퀄컴은 제로스 기술을 활용한 30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MWC 부스에 전시될 예정으로 기기가 사용자를 학습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은 위치 정보에 기반해 사용자의 구매 결정을 돕고 옷가게가 있는 길을 재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자동차, 로봇, 가상 기기 헤드셋, 인간의 조종 없이도 움직이는 드론과 로봇에도 탑재될 수 있다. 퀄컴은 컴퓨터 비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제로스 프로세서는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탐색 결정을 하는 로봇에 실험적으로 사용된 바 있다.

퀄컴은 기대와는 달리 많은 기기에 탑재되고 있지 않은 64비트 스냅드래곤 810의 뒤를 이어 프리미엄 기기에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의 경우 과열 문제로 삼성 갤럭시 S6에 스냅드래곤 810을 자체적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대체했다. 그러나 HTC는 MWC에서 첫선을 보인 HTC 원 M9에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스냅드래곤 820은 ARM 기반의 아키텍처인 크라이요(Kryo)를 차용한 퀄컴의 첫 번째 프로세서다. 크라이요의 개발이 늦춰짐에 따라 최근 퀄컴이 내놓은 프로세서는 현재 많은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업체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코어텍스 A57과 A53 64비트 프로세서 설계를 따르고 있다.

퀄컴은 또한 크라이요 아키텍처를 서버 프로세서에도 적용하는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스냅드래곤 820의 샘플은 2015년 하반기에 출하될 예정이며, 퀄컴은 해당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의 출시 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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