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2015년 PC 프로세서 시장 15% 점유 : IDC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11.05.06

IDC가 ARM이 2015년까지 PC 프로세서 시장의 15%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칩 업체들에게 프로세서 설계를 라이선스해 주는 ARM은 현재 PC 시장에 아무런 입지가 없는 상태. 하지만 IDC의 컴퓨팅 반도체 담당 리서치 디렉터인 셰인 라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운영체제의 다음 버전을 ARM 프로세서용으로 내놓고, 사용자들이 PC를 옵션으로 다시 고려하면 ARM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RM은 과거에는 PC 시장 진입은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고 말해 왔다. ARM CEO 워렌 이스트는 올해 초에 한 인터뷰에서 ARM이 여전히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스트는 ARM이 PC 시장에 진입한다고 하더라도 인텔의 지배력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을 쓰고 많이 얻지 못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ARM 프로세서는 대부분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사용되고 있는데, 인텔의 첫 번째 태블릿 전용 칩인 오크 트레일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이번 달부터 선을 보이게 된다. IDC의 2015년 PC 시장 점유율에는 태블릿은 포함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우 8은 인텔과 ARM 프로세서 모두에서 구동될 예정이며, ARM 기반 노트북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다. 엔비디아나 퀄컴, TI 같은 칩 업체들은 자사의 ARM 기반 칩이 윈도우 8을 구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코드명 덴버 칩을 개발하고 있는데, 모바일 디바이스는 물론, PC와 서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퀄컴과 TI는 아직 PC 칩을 개발할 계획은 없으며, 휴대형 디바이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IDC의 라우는 기회에 따라서 칩 업체들은 AMR 기반의 PC 칩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넷북은 ARM이 PC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분야이며, 이후 이를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서버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 특히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 서버는 멀티미디어 파일이나 웹 페이지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하며, 적은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스마트북이라고 불리는 ARM 프로세세 기반의 넷북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사용해 PC 만큼의 성능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ARM의 태블릿과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PC로 확대할 수도 있다. 라우는 ARM 기반 태블릿 사용자는 두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ARM 기반 PC를 선호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ARM이 PC 시장에 진입할 것을 고려할만한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라우는 ARM이 개발자들이 자사 아키텍처용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도록 유인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RM은 또 PC급에 맞추기 위해 핵심적인 하드웨어 향상을 이루어야만 한다. PC에서 필요로 하는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64비트 어드레싱이나 신속한 내부 연결, 더 많은 메모리 지원 등이 차세대 ARM 아키텍처에 필요한 것이다.

 

ARM은 지난 해 9월 최고 2.5GHz 클럭으로 동작하며 특정 구성에서 16코어까지 확장할 수 있는 코텍스-A15 프로세서 설계를 발표했다. A15는 32비트 설계이지만, ARM 임원들은 향후 프로세서에서는 64비트 어드레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내년 말쯤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고 있다. 생산 기술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하며 ARM에 대한 압박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수요일 현재 자사의 칩에 사용되는 2차원 트랜지스터보다 더 빠르고 전력 효율이 높은 3차원 트랜지스터 설계를 발표했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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