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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한 대에 적합한 가상머신의 수는?

Kevin Fogarty | CIO 2010.02.01

주어진 서버에 너무 많지 않은, 그렇지만 충분한 가상머신수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열 대의 가상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한 대의 물리 서버에서 구동하는 것은 비교적 쉬워 보인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추가적인 부하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신하는 것은 정말로 까다로운 일이다. 버튼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의 말에 따르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가상환경에서 동작하고, 이들 각 애플리케이션은 호스트 운영체제나 하드웨어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물리 서버를 가상머신으로 통합하면, 물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지나치게 긴축하면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사용자들의 불만도 높아진다.

 

애플리케이션마다 요구사항 달라

데이터센터 및 IT 서비스 전문업체인 컴퓨타센터의 IS 운영 관리자 이안 스캔론은 “만약 서버 한 대에 가상머신 5대를 설치한다면, 6가지 운영체제와 이에 딸린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게 된다. 따라서 관리자는 이들을 다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하며, 서비스 레벨과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며, “결국 우리는 처음 용량 계획을 할 때 파악했던 것보다 더 많은 메모리를 장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버가 가상머신의 호스트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한 추정치를 얻는 것은 가상 워크로드와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 서로 다른 칩셋의 다양한 역량 때문에 더욱 더 복잡한 일이 된다.

 

일루미내타의 고성능 컴퓨팅 분야 분석가 고든 하프는 가상 머신은 물리 서버에 비해 프로세서의 캐시 메모리에 스트레스를 한층 심하게 주고, 애플리케이션과 하이퍼바이저의 요청 간을 전환하는 능력도 프로세서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인텔과 AMD 모두 가상화와 가상 서버의 이전을 지원하는 특수 서킷을 내장하고 있다. 주어진 서버가 2개에서 8개까지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각 프로세서는 또 2개에서 8개까지의 코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EMA의 분석가 앤디 만은 특정 서버의 설정이 개별 소프트웨어 워크로드의 특성을 얼마나 순조롭게 처리할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정답없는 용량 계획, 경험치를 활용하라

업체의 기술 부서나 영업대표에게 직접 요구한다 해도 서버에서 구동할 워크로드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는 구체적인 답을 얻기는 어렵다. 반면에 IBM 시스템 및 테크놀로지 그룹의 수석 IT 아키텍트인 마시모 르 페레는 이와 관련한 엄격한 규칙은 없기 때문에 경험을 기반으로 한두 개 정도의 규칙을 세우면, 어디가 약점이고 이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레는 인텔이나 AMD의 신형 프로세서라면, 코어마다 3~5대의 가상머신을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레의 경험치는 서버 한 대에 5~6대의 가상머신을 탑재한다는 스캔론의 경험치에 비해 훨씬 낙관적이다. 스캔론은 애플리케이션이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는 데이터베이스나 ERP면, 서버 한 대에 가상머신을 두 대만 돌린다.

 

앤디 만은 “적을수록 좋다”고 한다. 콘솔리데이션에 너무 집중하면 불가피하게 성능 저하와 사용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르 페레가 제시하는 두 번째 경험치는 신형 프로세서의 모든 코어마다 2~4GB의 메모리를 추가 장착하라는 것이다. 이는 스캔론의 판단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스캔론은 각 하이엔드 블레이드 서버마다 48GB의 메모리를 사용하는데, “메모리를 증설하고 난 후에는 이렇다 할 성능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 외에 유의해야 할 점

1. 배관 공사를 잊지 말라. 가상머신이 늘어나면 I/O 요구량도 증가한다. 백엔드 스토리지와 충분한 연결을 확보하고, 이를 위한 네트워크 역시 충분해야 한다.

 

2. 울타리를 세워라. 가상머신은 추가하기는 쉽고 살펴보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서버가 불규칙하게 확장되는 것, 다시 말해 실제로 잘 사용되지 않는 가상머신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흔하다. 스캔론은 사용하지 않는 가상머신을 죽이고, 여기에 할당되었던 스토리지 공간을 회수함으로써 컴퓨타센터가 다음 업그레이드 주기까지 버틸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3. 설정 사항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툴을 사용하라.

 

VM웨어는 v센터 CapicityIQ를,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V용 툴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둘 모두 VM웨어와 하이퍼-V를 포함하는 환경을 파악하는데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다.

 

많은 서드파티 툴들이 이 두 가지 하이퍼바이저를 모두 지원한다. HP만이 VM웨어와 하이퍼-V용 툴이 따로 있다. 앤디 만은 이들 툴이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덜 연루되어 있는 만큼, 좀 더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벨의 파워레콘(PowerRecon), CiRBA의 데이터센터 인텔리전스, 아코리의 밸런스포인트, V커널의 캐퍼시티 모델러 등이 대표적인 툴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원하는 VM 호스트의 상세한 프로파일과 기대치를 작성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직접 처리할 때 들어갈 시간과 돈을 감안하면, 전문 진단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르 페레는 전문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 이상의 컴퓨팅 성능을 구매해서 서버들이 70% 정도에서 쾌적하게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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