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결과에 대해 ABI 리서치는 배터리 동작 시간과 구입 비용 측면에서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기관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고 구식인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이유는 스마트워치 시장이 활성화될지 여부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ABI 리서치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짐 미크는 "스마트워치용으로 최적화된 칩셋을 이용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몇몇 제품의 프로세서는 적합했지만 최적화되지 않았다. 시장이 성숙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미크는 이어 신형 제품에 구형 프로세서를 적용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신규 시장이 나타날 경우에 발생하곤 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번 분해 작업의 대상에 모토 360과 기어 2는 포함되지 않았다. 미크는 원조 기어의 경우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내장했으며, 스마트 큐가 출시한 Z-워치는 태블릿용 칩을 이용하고 있어다고 전했다.
이 밖에 U워치가 제조한 u워치는 미디어텍 MT62660으로 알려진 GPRS SoC을 내장했는데, 이는 블루투스 기능성만을 활용하는 칩이었다. 또 소니와 페블 제품은 물리적으로 크고 필요 이상으로 가격이 높지만 최적화되지 않은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었다.
미크는 몇몇 제조사들이 착용형 기기에 최적화된 칩을 채택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을 오도하는 측면에 있다고 경고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