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웹사이트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자오신이 신형 X86 칩 '카이시엔(KaiXian) KX-U6780'을 공개했다. 업체는 이 칩을 중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마더보드를 포함해 4,300위안(약 620달러)다(위키피디아 자료를 보면, 자오신은 비아(Via)와 상하이 정부의 합작사다).
그렇다면 이 카이시엔KX-U6780A는 예를 들면 AMD의 라이젠(Ryzen) 같은 칩의 경쟁 제품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칩은 2.7GHz로 작동하는 8코어, 8스레드 제품이지만 하이퍼스레딩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한 중국 유튜브 채널이 이 칩을, 씨조이인 일렉트로닉스(Cjoyin Electronics)가 설계한 C1888 마더보드에 꽂아 시네벤치 R20(Cinebench R20) 테스트를 했는데 점수가 845점이었다. 맥슨(Maxon) 벤치마크 자료와 비교해보면, 2012년에 나온 4코어 인텔 i5-3550U, 제품명 '아이 브릿지(Ivy Bridge)'가 기록한 1,059점보다도 크게 떨어진다.
그러나 톰스 하드웨어에 따르면, 이 칩은 아직 개발 시제품이다. 앞으로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카이시엔KX-U6780A는 16nm 공정으로 생산된 칩인데, 자오신은 2021년에 7nm 공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AMD가 이미 활용하고 있는 그 공정이다. 지금 시점에서 카이시엔 KX-U6780A는 구매할 만한 제품이 아니다. 그러나 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가 긍정적이다. 자오신은 오랜 기간 이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고, 적어도 앞으로 수년간 계속해서 지켜볼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