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아직은 미약하지만" 자오신, 신형 x86 칩 공개

Mark Hachman | PCWorld 2020.01.31
수십 년 전 만 해도 사이릭스(Cyrix), 켄타우르스(Centaur), 비아 마이크로시스템(Via Microsystems) 등이 만든 마이크로프로세서가 AMD와 인텔 등과 경쟁했다. 이제 그런 시절은 지나갔지만 중국 기업 자오신(Zhaoxin)이 X86 PC 프로세서 경쟁에 새로 합류하려 노력하고 있다.

온라인 웹사이트 톰스 하드웨어(Tom’s Hardware)에 따르면, 자오신이 신형 X86 칩 '카이시엔(KaiXian) KX-U6780'을 공개했다. 업체는 이 칩을 중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마더보드를 포함해 4,300위안(약 620달러)다(위키피디아 자료를 보면, 자오신은 비아(Via)와 상하이 정부의 합작사다).

그렇다면 이 카이시엔KX-U6780A는 예를 들면 AMD의 라이젠(Ryzen) 같은 칩의 경쟁 제품이 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칩은 2.7GHz로 작동하는 8코어, 8스레드 제품이지만 하이퍼스레딩조차 지원하지 않는다. 한 중국 유튜브 채널이 이 칩을, 씨조이인 일렉트로닉스(Cjoyin Electronics)가 설계한 C1888 마더보드에 꽂아 시네벤치 R20(Cinebench R20) 테스트를 했는데 점수가 845점이었다. 맥슨(Maxon) 벤치마크 자료와 비교해보면, 2012년에 나온 4코어 인텔 i5-3550U, 제품명 '아이 브릿지(Ivy Bridge)'가 기록한 1,059점보다도 크게 떨어진다.
 
자오신의 카이시엔KX-U6780A 칩

그러나 톰스 하드웨어에 따르면, 이 칩은 아직 개발 시제품이다. 앞으로 성능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카이시엔KX-U6780A는 16nm 공정으로 생산된 칩인데, 자오신은 2021년에 7nm 공정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AMD가 이미 활용하고 있는 그 공정이다. 지금 시점에서 카이시엔 KX-U6780A는 구매할 만한 제품이 아니다. 그러나 시장에 경쟁자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가 긍정적이다. 자오신은 오랜 기간 이 경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고, 적어도 앞으로 수년간 계속해서 지켜볼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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