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넷북용 프로세서, 데이터센터에서도 효율 높다”

Nancy Gohring | IDG News Service 2009.02.25

넷북용으로 개발된 저사양 프로세서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한다는 것은 그리 합리적인 방안으로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시험을 진행했고, 오히려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넷북용 프로세서는 통상 서버용 프로세서에 비해 1/5 또는 1/10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성능은 일반 서버용의 1/3 성능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그룹의 미래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책임자인 짐 라루스는 “이는 데이터센터에 3배나 많은 넷북 프로세서가 필요하다고 해도 전력 사용량은 같은 성능의 일반 서버 프로세서보다 적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시연해 보이는 연례 테크페스트에서 라루스는 일반 넷북 프로세서를 장착한 전형적인 데이터센터용 캐비넷을 선보였다.

 

라루스가 선보인 캐비넷은 일반적인 컨테이너에 장착되는 대형 팬이 필요없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는 만큼 프로세서의 발열량도 적은 것이다. 때문에 50개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이 캐비넷은 일반 표준 전기 아웃렛에 연결해도 된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캐비넷 구성을 실제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넷북 프로세서에 맞는 보드에는 불필요한 포트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캐비넷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실험 결과를 서버 업체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서버 업체들이 이에 관심을 가지고 더 작은 프로세서에 기반한 데이터센터용 제품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루스는 “가장 이상적인 것은 좀 더 최적화된 캐비넷 구성이 가능하도록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넷북 프로세서의 전형적인 기능이 데이터센터에서도 유용한지에 대한 실험도 진행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슬립 기능을 들 수 있는데, 라루스는 이를 위해 넷북 프로세서 상에서 가상 검색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시연을 보였다. 시연에서 프로세서는 사용하지 않을 때 슬립모드로 전환되면서도 응답시간을 0.3초로 유지했다.

 

라루스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중점을 두고 10개월 전에 연구 작업을 시작했는데,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는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과거에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소프트웨어 사용과 관련된 하드웨어나 전력 비용은 사용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호스팅 방식의 소프트웨어 비중이 날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nancy_gohring@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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