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상하이 프로세서, 업계서 호평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08.10.06

AMD의 차세대 서버 칩을 갓 받아 본 하드웨어 생산 기업들이 하나같이 AMD의 상하이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AMD는 상하이 프로세서가 바르셀로나 칩 출시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타개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함이 발견됨으로 인해 8개월 정도 출시가 연기되면서, AMD의 시장 점유율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더불어 기업 이미지에도 손상을 입었다. 결국 바르셀로나 칩은 지난 봄 출시되었다.

 

AMD 대변인은 지난 1일 OEM들에게 마지막 검증의 일환으로 상하이 칩을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쿼드코어 서버 프로세서이자 AMD가 최초로 개발한 45나노미터 공정의 칩을 지금 이 시점에 OEM들에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AMD 입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다.

 

상하이 칩은 2009년 1분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었는데, AMD측이 2008년 4분기로 그 출시 일자를 당기려 하고 있는 상태다.

 

엔덜레 그룹 애널리스트 롭 엔덜레는 “바르셀로나 칩을 개발할 무렵에 AMD는 ATI 테크놀로지스 인수 건으로 인해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이제 인수 작업도 마무리가 된 이상, AMD 리더십의 초점은 다시 프로세서에 맞춰져 있다”라고 진단했다.

 

뒤이어 “프로세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집중도, 그리고 안정적인 개발 자세 등이 한데 어우러져 스스로 산정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OEM 업체들은 현재 새로운 상하이 칩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는 상태다. 우선 예상 기한 이전에 개발이 완료되었다는 점,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그 성능이 좋다는 점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아직 샘플링 마지막 단계인 만큼 또 향후 몇 주 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OEM 업체들도 상하이 칩에 대해 매우 만족해 하는 분위기”라는 진단이다.

 

가브리엘 컨설팅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 댄 올즈는 상하이 칩에 대한 평가를 끝낸 OEM 업체들이 상하이 칩 사용 계획을 이미 수립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관망/평가의 단계에서 실제로 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 익명의 업체는 2008년 4분기부터 당장 상하이 칩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는 2009년 1분기는 되어야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말이다.

 

AMD의 상하이 칩 조기 출시는 45nm급 칩에 대한 인텔과의 경쟁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AMD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고 머큐리 리서치 애널리스트 딘 맥케론은 말했다. 인텔은 지난 11월 이미 45nm 규모의 프로세서, 펜린(Penryn)을 출시한 바 있다. AMD에 비해 1년 가까이 발빠른 행보다.

 

맥케론은 “AMD의 프로세서 기술은 아직 인텔에 비해 조금 뒤지는 것이 사실”리라면서도 상하이 칩을 접한 두 개의 OEM 업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것은 AMD가 현재의 분위기와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상하이 칩은 AMD가 인텔의 기술력을 따라가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고, 더불어 서버 시장 내 AMD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AMD는 새로운 칩 생산에 발맞춰 이들의 생산 업무를 다른 개별 기업에게 아웃소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에 있다.

 

지난 달 수석 반도체 애널리스트이자 제프리스앤코 이사인 존 라우는 AMD가 중동 컨소시엄에 의해 투자를 받은 한 기업에게 일정 수준의 제작 분량을 아웃소싱할 계획에 있다고 지난 달 컴퓨터월드에 알려왔다. “AMD는 이 기업이 AMD 제품 이외의 메이커의 제품도 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당시 라우는 9월 15일 정도쯤 AMD이 이와 관련해 정식 발표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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