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6

IDG 블로그 | 소문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2021년 ARM 기반 맥

Jonny Evan | Computerworld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애플 관련 소문 중 하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애플이 오는 2021년 자체 설계한 ARM 기반 A 시리즈 프로세서로 일종의 맥 같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 IDG

애플의 프로세서 개발팀은 그동안 A 시리즈 프로세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애플의 모든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이들 프로세서는 성능이나 전력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제 일부 맥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팀은 맥 카탈리스트(Mac Catalyst)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발자가 기존 아이패드용 앱을 맥용 앱으로 좀 더 쉽고 빠르게 이식할 수 있다. 맥 카탈리스트의 기능은 올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맥과 iOS 제품군의 통합 계획을 부인해 왔다. 두 제품의 차이점과 플랫폼의 이점을 강조하며 상호보완적인 플랫폼이란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텔 임원조차도 애플이 자체 개발 칩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이제 이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문제다.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이제 애플이 2021년에 (A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 ARM 기반 맥을 출시하리라 생각한다. 애플이 5나노 A 시리즈 칩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3나노 설계도 로드맵에 등장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최근 ARM 주요 CPU 및 시스템 아키텍트인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인텔 칩으로는 마이그레이션과 비교할 때, 이번에는 많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iOS와 맥OS 시스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이전 과정을 위해 애플의 맥 카탈리스트가 존재하고, 애플은 올해 이 툴을 더욱 개선할 것이다.

고려해야 할 가정은 무수히 많지만, 애플은 이런 종류의 마이그레이션을 꽤 잘 관리한다. 지난 수년 간 얻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또 개발자에게 필요한 툴과 자원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맥 생태계의 이전을 진행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전문가 시장에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이 시장의 기반인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는 인텔 칩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이그레이션은 상당히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다. 결국 어떤 변화라도 개발자 생태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힘들게 진행될 것이다. 애플이 한동안은 인텔 칩 기반 맥을 같이 판매할 수도 있다. 애플이 ARM 기반 맥북을 먼저 출시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모으고 개발자에게 새 플랫폼에 적응할 기회를 주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의 칩보다 더 저렴하다는 보도도 있다. 사실이라면, 애플이 이들 맥 제품을 같은 구성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다. 물론 애플의 통상적인 전략은 가격을 내리는 대신 첨단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맥용 A 시리즈 칩은 애플의 전략과 일치한다. 애플 CEO 팀 쿡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의 기반이 되는 주요 기술을 보유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때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1년이면 애플이 이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부터 맥 제품군 전체를 A 시리즈 프로세서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인텔 프로세서로 전격적인 이전이 이루어졌지만, 당시는 압박 요소가 지금과는 전혀 달랐다. 또 빠른 이전을 통해 명확한 이점을 얻었다. 당시 애플의 기존 아키텍처는 시장을 따라가는 데 실패한 PowerPC 칩을 대체할 것이 절실했고, 대부분 사용자와 개발자는 이 변화에 참여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애플이 청중들을 설득해야 한다. 독점적인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돌아가고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줘야 한다. 이런 마이그레이션의 이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데, iOS 앱을 맥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결국 마이그레이션이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 그래픽 지원, 최신 5나노 프로세서 설계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이점을 제공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이점이 맥 사용자가 마이그레이션에 믿음을 가질 만큼 충분한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editor@itworld.co.kr


2020.02.26

IDG 블로그 | 소문에서 현실로 다가오는 2021년 ARM 기반 맥

Jonny Evan | Computerworld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애플 관련 소문 중 하나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보인다. 애플이 오는 2021년 자체 설계한 ARM 기반 A 시리즈 프로세서로 일종의 맥 같은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것이다.
 
ⓒ IDG

애플의 프로세서 개발팀은 그동안 A 시리즈 프로세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애플의 모든 모바일 제품에 사용되는 이들 프로세서는 성능이나 전력 등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제 일부 맥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팀은 맥 카탈리스트(Mac Catalyst)도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개발자가 기존 아이패드용 앱을 맥용 앱으로 좀 더 쉽고 빠르게 이식할 수 있다. 맥 카탈리스트의 기능은 올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맥과 iOS 제품군의 통합 계획을 부인해 왔다. 두 제품의 차이점과 플랫폼의 이점을 강조하며 상호보완적인 플랫폼이란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텔 임원조차도 애플이 자체 개발 칩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이제 이 정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문제다. 애플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는 이제 애플이 2021년에 (A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 ARM 기반 맥을 출시하리라 생각한다. 애플이 5나노 A 시리즈 칩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3나노 설계도 로드맵에 등장할 수 있다. 또한, 애플은 최근 ARM 주요 CPU 및 시스템 아키텍트인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인텔 칩으로는 마이그레이션과 비교할 때, 이번에는 많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iOS와 맥OS 시스템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또한 이전 과정을 위해 애플의 맥 카탈리스트가 존재하고, 애플은 올해 이 툴을 더욱 개선할 것이다.

고려해야 할 가정은 무수히 많지만, 애플은 이런 종류의 마이그레이션을 꽤 잘 관리한다. 지난 수년 간 얻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애플이 아무런 경고도 없이, 또 개발자에게 필요한 툴과 자원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맥 생태계의 이전을 진행할 가능성은 아주 낮다.

애플리케이션은 애플의 전문가 시장에는 아주 민감한 문제이다. 이 시장의 기반인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는 인텔 칩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이그레이션은 상당히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 것이다. 결국 어떤 변화라도 개발자 생태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힘들게 진행될 것이다. 애플이 한동안은 인텔 칩 기반 맥을 같이 판매할 수도 있다. 애플이 ARM 기반 맥북을 먼저 출시해 사용자의 피드백을 모으고 개발자에게 새 플랫폼에 적응할 기회를 주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애플의 A 시리즈 프로세서는 인텔의 칩보다 더 저렴하다는 보도도 있다. 사실이라면, 애플이 이들 맥 제품을 같은 구성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도 있다. 물론 애플의 통상적인 전략은 가격을 내리는 대신 첨단 기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지만.

어쨌든 맥용 A 시리즈 칩은 애플의 전략과 일치한다. 애플 CEO 팀 쿡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의 기반이 되는 주요 기술을 보유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때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2021년이면 애플이 이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처음부터 맥 제품군 전체를 A 시리즈 프로세서로 이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과거에는 인텔 프로세서로 전격적인 이전이 이루어졌지만, 당시는 압박 요소가 지금과는 전혀 달랐다. 또 빠른 이전을 통해 명확한 이점을 얻었다. 당시 애플의 기존 아키텍처는 시장을 따라가는 데 실패한 PowerPC 칩을 대체할 것이 절실했고, 대부분 사용자와 개발자는 이 변화에 참여하고자 했다.

이번에는 애플이 청중들을 설득해야 한다. 독점적인 프로세서 아키텍처로 돌아가고 소프트웨어를 다시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확신시켜줘야 한다. 이런 마이그레이션의 이점을 분명히 보여줘야 하는데, iOS 앱을 맥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결국 마이그레이션이 배터리 수명이나 성능, 그래픽 지원, 최신 5나노 프로세서 설계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이점을 제공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이점이 맥 사용자가 마이그레이션에 믿음을 가질 만큼 충분한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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