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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어도비 CTO 영입 “iOS-OS X 하이브리드 예고편?”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3.26
무어헤드는 또 “애플은 아이폰에서 이를 아주 잘 실현해냈다”며, “애플은 모든 트랜지스터 하나하나가 프로세서 내에서 어떤 일을 수행할지를 파악했는데, 제품 출시 3년 전에 이를 해냈다”고 강조했다.
 
무어헤드는 애플이 앞으로 64비트 멀티코어 ARM 프로세서 설계를 통해 iOS 앱은 물론 OS X 소프트웨어를 칩 상에서 실행하기 위한 인텔 명령 디코딩을 실행하기에 충분한 성능을 갖추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는 무어헤드가 이전에도 상정했듯, 두 가지 제품군을 합병하기 위한 필수적인 움직임이다. 이전에도 무어헤드는 “애플이 인텔을 배제하기 위해 맥에까지 탑재할 수 있는 슈퍼 ARM 칩을 설계하는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고 말한 바 있다.
 
모바일 기기와 전통적인 맥 컴퓨터 모두를 위한 단일 개발 환경 조성과 수십만 가지의 모바일 앱을 맥 플렛폼 상에서도 구현하는 것이 바로 이 계획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무어헤드는 “린치가 맨스필드에게 보고한다는 사실은 애플이 린치의 수많은 경험을 차세대 하드웨어에 포함시키려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상 2 : 애플 클라우드 개선, HTML5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린치 채용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으며, 무어헤드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가능성을 예견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캐롤라이나 밀라네시는 “우리는 운영체제 간에 합병이 일어나리라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무어헤드의 견해를 반박하고는 “그러나 애플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이의 시너지는 더욱 커질 것이다. 이 둘은 함께 가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TBR(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에즈라 고테일도 밀라네시의 의견에 동의했다. 고테일은 “나는 iOS와 OS X가 합병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맥은 맥이고, 인텔 프로세서를 배제할 필요도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린치가 애플에 가져다 주는 다른 가치를 보고 있다. 고테일은 “클라우드에서는 어도비가 선도적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애플은 린치를 통해 클라우드에서의 창의력을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의 클라우드는 좀 지루하고 반복적인 면이 있다”고 말했다.
 
고테일에 의하면 린치가 어도비의 개발 플랫폼에서 일했던 경력에 애플이 흥미를 가졌을 것을 또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시한다. 플래시 기술 때문에 애플과 다른 업체들의 저항에 직면한 어도비는 HTML5 개발로 방향을 바꿔가던 중이다. 고테일은 “어쩌면 어도비가 작업 중이던 HTML5 개발 플랫폼을 애플이 원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무어헤드는 애플의 린치 영입이 그보다는 더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에 단호하다. 무어헤드는 자신의 AMD에서의 경험에 근거하여 iOS와 OS X 소프트웨어 모두를 구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프로세서 개발 같은 2, 3년 정도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에 애플이 전념하고 있으며, 이는 애플이 두 운영체제를 하나로 서서히 줄여감에 따라 두 요소를 계속적으로 혼합해가는 첫 하드웨어 제품군이 될 것이라는데 확신했다.
 
이 점에 있어서 애플의 움직임은 경쟁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옹호해 온 데스크톱, 태블릿, 스마트폰 모두를 위한 단일 커널 전략과도 유사한 면이 있다. 무어헤드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같은 것이나 이를 실행하는 저렴한 가격의 맥북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패드와 맥 사이의 하이브리드 제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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