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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종말론의 주범은 “무어의 법칙”···변화하는 프로세서 패러다임

Brad Chacos | PCWorld 2013.03.07
AMD가 순수 CPU 성능에 집착하기보다는 전력 효율과 그래픽 능력 향상에 프로세서 개발을 집중시킬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라며, “그 질문이 우리가 지금까지 이야기해 온 모든 것을 함축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통합된 비전이 프로세서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작년 AMD, 퀄컴, ARM, 삼성,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그리고 다른 주요 칩 제조업체들은 “단일 아키텍쳐로 오늘날의 CPU와 GPU의 프로그래밍 제약을 극복을 주도하기 위해” 이기종 시스템 아키텍처 재단(Heterogeneous System Architecture Foundation, HSAF)을 창립했다. 전력 장벽을 극복하는 대신, HSAF는 병렬 컴퓨팅으로 그 문제를 돌아나가길 희망하고 있다.
 
컴퓨팅 패러다임 변화의 기반
순수 CPU 성능이 PC 판매 성장율을 다시 되돌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빨라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HSAF가 나아가는 방향은 일반인들과 속 답답한 비디오 인코딩 광들 모두에게 희망을 제시한다. 그리고 엔비디아와 인텔이 이 그룹에서 빠져있는 것처럼 HSAF의 비전이 세부적으로 불안하다 하더라도, 업계 선도업체들은 CPU 그 자체의 명분을 진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AMD와 인텔은 기술의 최전선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R&D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2013년 한 해에만 연구와 인수합병에 자그마치 182억 달러를 투자를 통해 미래에 더 작은 트랜지스터 크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큰 CPU 웨이퍼와 새로운 리소그래피로 이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이비 브릿지의 22nm 프로세스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한편, 동작 제어, 음성 인식 등 인텔이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전통적인 인터페이스 모델을 발전시킬 뿐 아니라 관련 기술들 역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한다. 
 

CES 2013에서 하스웰-탑재 하이브리드 울트라북의 비전을 보여주는 견본을 공개했다.
 
어떠한 비용을 감수하고도 컴퓨팅 성능을 강조하던 분위기의 일시적인 긴장 완화는 성능 지향적인 필자가 이야기하기는 고통스러운 주제지만 PC 업계에는 사실 좋은 일이다. 전력 장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인텔과 AMD는 다른 기술 분야들의 혁신을 자유롭게 발전시켜 우리가 아는 컴퓨팅의 개념 그 자체를 바꾸는 변화를 이끌어주고 있다.
 
인텔의 스나이더는 “울트라북, 태블릿, 터치 기능을 갖춘 컨버터블 등, 모바일 기기들 사이의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는 정확한 판단이다. 인텔이 전력 효율과 그래픽 강화에 노력을 집중할 수 없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 태블릿같은 패러다임을 깨부수는 기기들이 지금 등장할 수 있었을까? 
 
인텔의 차세대 하스웰 칩 발표는 얇고 냉각팬을 필요로 하지 않는 태블릿/노트북으로 모든 컴퓨팅 기능을 소화하면서도 배터리를 하루 내내 사용 가능한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AMD의 차세대 APU와 새로 공개된 터보 도크(Turbo Dock) 기술은 그와 같은 유비쿼터스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잠재력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3D 게이밍 지원을 약속한다.
 
거기에 미래가 있다. 급속한 성능 발전의 부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업그레이드 주기를 건너뛰고 오래된 PC를 계속 사용하게 되었지만, 이 소강 상태는 AMD와 인텔이 CPU 수치에만 계속 집중해 왔다면 개발되지 못했을 분야들의 발전을 가져왔다. 전력 장벽과 조금 틀린 무어의 법칙은 종말이 아닌 일시적인 재정비와 재집중으로 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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