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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협업 앱 워크플레이스, 지라 클라우드·쉐어포인트 등 50개 서드파티 앱 통합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2018.05.04
페이스북이 워크플레이스(Workplace) 앱에 아틀라시안의 지라 클라우드(Jira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쉐어포인트 등의 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했다.

워크플레이스는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앱으로 2016년 말에 출시돼 현재 전 세계 3만 개 이상의 조직에서 사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오피스 365, 세일즈포스, 원드라이브 등의 소수의 앱만 통합한 상태였다.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 책임자 줄리안 코도르니우는 인터뷰를 통해 “협업에서 자동화, IT 통합까지 초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도르니우는 또, “쉐어포인트, 옥타(Okta), 구글 G 스위트, 지라, 워크플레이스를 한데 묶을 수 없겠느냐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다. 여기에 대응해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다양한 앱을 통합한 것이 워크플레이스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워크플레이스 앱 검색 포털로는 서베이몽키, 코너스톤온디맨드(Cornerstone onDemand), 워크데이(Workday), 스마트시트(Smartsheet) 등이 있다.

서드파티 앱 통합을 통해 기업 사용자는 워크플레이스 앱을 떠나지 않고도 직접 다른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워크플레이스 사용자들은 높은 통합 수준을 계속 요구해왔다. 과거 인터뷰에서 버진 애틀랜틱 CIO 돈 랭포드는 워크플레이스와 다른 기업용 앱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진 애틀랜틱의 IT 서비스 관리 플랫폼인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그 한 예다. 랭포드는 자신의 꿈이 “현재의 많은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워크플레이스를 프론트엔드로 내세우거나, 아니면 아예 워크플레이스 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DC 리서치 이사 웨인 커츠먼은 페이스북의 우선 과제가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츠먼은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는 통합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했고, 이번 발표를 통해 고객의 의견에 귀기울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사용자 위주의 통합인가, 아니면 더 기능적이고 심도 있는 통합으로 나아갈 것인가?”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통합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은 워크플레이스 프리미엄 티어 사용자에만 제공되나, 초반에는 스탠더드 요금제의 무료 사용자도 소수 이들 앱에 액세스할 수 있다.

50개 더 늘어나기는 했지만, 워크플레이스의 앱 통합은 양적인 면에서 경쟁 협업,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뒤떨어진 편이다. 경쟁 서비스 슬랙은 1,000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통합했다.

코도르니우는 그러나 통합 앱 개수보다는 질적인 면에 주력한다며 “워크플레이스는 양적인 면을 추구하지 않고, 진정한 품질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451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트라뇽 마르티네즈는 “페이스북은 책상과 컴퓨터 외의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까지 모든 사람을 워크플레이스의 대상으로 본다. 이러한 접근법을 유지하려면 간소화된 사용자 경험이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는 화요일, 블로그를 통해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라며 더 많은 서드파티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데이터 보안을 중요하게 고려했으며, 새로운 통합 과정이 “광범위하게” 검토되었고, 서드파티 보안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 관리 패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합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코도르니우는 페이스북의 개인 정보 프라이버시 관리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워크플레이스 비즈니스는 페이스북과 별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와 페이스북은 별개의 제품이며 비즈니스 모델도 서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또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과 관련해서도 워크플레이스의 성장에 명확한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워크플레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커츠먼은 “워크플레이스의 생태계는 페이스북과 별도로 구성되지만, 그럼에도 페이스북의 사용자 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 관리 문제는 계속 제기될 것이다. 진짜 문제는 워크플레이스가 고유한 강점을 가지고 협업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인가다”라고 분석했다.

카스타뇽 마르티네즈 역시 “개인정보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직원들이 워크플레이스 사용을 거부할 때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조직 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포용하려는 페이스북의 접근 방식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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