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지역 커뮤니티 지원' 강조한 주커버그, 커뮤니티 관련 기능 낼까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2017.02.20
페이스북 공동 창립자 겸 CEO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13주년을 맞아 글로벌 커뮤니티 창출에 중점을 두겠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목요일 주커버그는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할 때”라며, “많은 이들이 바라는 세상을 만들 힘을 지금 바로 가질 수는 없어도, 장기적으로 계속 협력할 수는 있다. 지금 같은 시대에 페이스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소셜 인프라를 구축해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유익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제공하는 지역 사회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투표권 행사를 독려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커버그는 “모두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번영과 자유를 확산하고, 평화와 이해를 증진하며, 빈곤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동시에 과학 기술 발전에 힘을 쏟는 것이 전 세계적인 기회다. 그러나 테러리즘 종식, 기후 변화 대응, 전염병 예방 같은 전 세계적 대처 방안이 가장 큰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화에 뒤처져 있는 인구가 존재하는 지금이 글로벌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여러 IT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주커버그의 발언을 페이스북이 예전부터 강조해온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TBR(Technology Business Research)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트하일은 커뮤니티 구축을 통한 복지 향상이 주커버그의 명백한 주요 관심사라며, “목적도 좋지만, 동시에 훌륭한 사업 아이템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의 의도가 사용자들에게 잘 전달된다면, 방문할 때마다 사용 경험이 증진되고 더욱 자주 페이스북에 방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북이 개선하려고 하는 것은 지난해 미국 정치를 중심으로 한 잡음과 논란이다. 미국 대선을 맞아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충돌과 논쟁, 고립이 발생해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의견 충돌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페이스북 친구 끊기’가 늘어나는 현상은 페이스북에 불리한 움직임이다. 사용자간의 사회적 연결이 많아질수록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 페이스북 게시물, 좋아요 표현 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광고 수입이 늘어남은 물론이다.

즉, 전 세계 사용자가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고 긍정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커버그의 새로운 목표는 사회적 프로젝트인 동시에 페이스북 비즈니스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ZK 리서치 애널리스트 지우스 케라발라는 “성공할 경우 지금까지 드러난 페이스북의 부정적인 측면이 최소화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더욱 많은 사회 운동과 시민 활동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지속적인 시간 투자와 헌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가 과연 어떤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인가? 케라발라는 페이스북이 지역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시민 활동이나 집회를 조직하고 기금을 조성하는 도구와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또, 집 없는 빈곤층에 음식이나 식수 등 구호 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여는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케라발라는 “주커버그는 단순한 사회 공학을 기반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경험이 있다. 변화를 좋아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성향으로 볼 때, 페이스북을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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