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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WebOS를 오픈소스로 공개

John Cox | Network World 2011.12.12
HP가 자사의 WebOS 운영체제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ENYO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함께 WebOS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하에서 원하는 사람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된다. HP는 오픈소스 WebOS의 적극적인 참여 및 투자자가 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참여 정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HP의 발표에서 구체적인 면이 부족한 상황이다. 발표문에 따르면, HP는 “프로젝트의 원칙을 정의하는 것을 돕기 위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가담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프로젝트 운영 원칙에는 WebOS 공객 개발 가속화와 플랫폼의 파편화를 막기 위한 투명한 거버넌스 모델 설립 등이 포함된다.
 
HP는 또 WebOS가 통합된 소프트웨어 스택과 서로 다른 하드웨어 아키텍처 간의 이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바이스 업체는 동일한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델을 다양한 모바일 제품군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결정은 WebOS 플랫폼에 대한 집행 유예의 일종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팜이 개발해 2009년 중반 팜 프리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된 WebOS는 개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자바스크립트와 HTML. CSS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체를 작성할 수 있어서 웹 개발자들에게 극히 친숙한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멀티 태스킹 운영체제로 개발되어 여러 개의 모바일 앱을 동시에 구동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해주는 기능들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단순하고 직관적인 UI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팜은 실제 구매자와 개발자들이 모여들지 않으면서 어려움에 처했고, 2010년 4월 12억 달러에 HP에 인수됐다. HP의 원래 계획은 모바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이었고, 2011년 여름 HP는 WebOS 기반의 태블릿인 HP 터치패드를 출시했다. 
 
복잡한 평가를 받은 터치패드 출시 49일 뒤, 전임 CEO 레오 아포테커는 말많았던 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webOS 기반 제품 개발을 취소했다. 하지만 얼마후 HP 이사회는 아포테커를 해임하고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멕 휘트먼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휘트먼은 WebOS 관련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HP CEO 멕 휘트먼은 발표문을 통해 WebOS는 “기반부터 모바일과 클라우드 연결성, 확장성까지 개발된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펌웨어를 오픈소스로 기증함으로써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창의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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