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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의 팜 인수 'FAQ 정리'

John Cox | Network World 2010.04.29

28일 HP가 팜을 12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의 이사회 승인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HP는 팜 주식에 대해 주당 5.7달러를 지불한다. 총 12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거래는 HP의 회계 3분기 말께, 구체적으로는 올해 7월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팜은 HP의 비즈니스 유닛 중 하나로 동작하게 된다. 이번 거래를 둘러싼 FAQ를 정리해봤다.

 

HP가 팜을 인수한 이유는?

HP의 임원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전략적인' 인수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팜의 웹OS와 엔지니어링 및 관리 능력이 주요한 매력포인트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HP 측은 스마트폰 시장이 아직도 초기 단계이며 향후 방대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웹OS가 HP 브랜드의 모바일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어 일종의 기반으로 동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측면은 없나?

HP는 혁신적인 하드웨어 디자인과 지속적인 운영체제 개발을 모두 책임지는 모바일 플랫폼 벤더로의 도약을 시도하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애플과 직접적으로 경쟁하게 됐다는 의미다. 결코 만만치 않은 과제다.

 

팜은 지는 해가 아니었던가?

팜 프리와 팜 픽시의 판매량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팜 스스로 실적이 좋지 않음을 인정해왔다. 그러나 HP에게는 팜이 가지지 않은 능력이 있다. 팜 이상의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규모도 더 크다. HP는 글로벌 기업이며 유통망도 단단하다. 웹OS 기기의 판매와 마케팅을 보다 확대할 여지가 있다. HP는 또 전세계적으로 8개의 주요 통신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HP 임원은 웹OS 기기를 위해 이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P 임원진은 또 HP가 웹OS 및 모바일 기기 연구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팜이 진행해온 연간 1억 8,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세일즈 및 마케팅 활동에도 전세계적으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대신 별도의 운영체제 계획을 가져가는 이유는?

HP의 퍼스널 시스템 그룹의 수석VP 토드 브래들리에 따르면, HP는 웹OS가 여러 클래스의 모바일 기기를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터치 태블릿, 잠재적으로는 넷북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 분야에는 모두 강력한 소비자 요구가 존재한다. HP는 웹OS를 통해 독특한 'HP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도 이어진다.

 

팜 플랫폼이 어느 분야에서 경쟁하게 될까?

브래들리는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는 응답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소비자용 스마트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HP가 독자적인 유통력을 결합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또다른 주요 영역으로는 특정 커머셜 버티컬 분야에서 채널 파트너들이 표현하는 '방대한 관심'이라고 말했다.

 

팜 직원들은 고용이 승계되나?

HP의 인수조건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그러나 HP 측은 '광범위한 보존 프로그램'이 거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HP가 팜의 직원들을 어떻게 대우할지는 지켜봐야할 문제로 보인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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