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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매각설 '인수한다면 누가? 왜?'

John Cox | Network World 2010.04.13

스마트폰 제조사 팜이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은 공식 확인되지 않는 루머 수준이지만 팜 스마트폰 및 운영체제의 미래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팜은 현재 골드만 삭스 및 카탈리스트 파트너스와 함께 구매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유력한 후보로는 HTC와 레노보 그룹이 거론된다.

 

한 IT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이들 기업이 팜으로부터 얻을 것을 별로 없다고 평가하며 오히려 보다 작은 중국 기업이나 인도의 기기 제조사에 의해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들로서는 국내외적으로 극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J. 골드 어쏘시에이츠의 수석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팜이 HTC나 레노보 그룹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며 "팜의 유통망은 제한적이며 소비자 기반도 희미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ZTE나 화웨이가 보다 가능성 있는 구매자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팜의 브랜드 파워와 기술을 통해 국내외적인 사업 확대를 꾀할 있다는 근거에서다.

 

웹OS 운명은?

현재 팜의 주요 자산으로는 회사의 혁신적인 웹OS 모바일 운영체제가 있다. 이는 사용자와 개발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웹OS는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웹킷 HTML 및 자바스크립트 렌더링 엔진의 임베디드 버전을 포함하고 있다. 이 엔진은 모바일용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 적용된 것이기도 하다.

 

애플리케이션 환경 측면에서 웹킷을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 CSS로 개발할 수 있다. 보다 낮은 수준의 여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는 대신 말이다.

 

팜의 주요 투자처로는 엘리베이션 파트너스가 있다. 이 기업은 전체 주식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팜의 최근 실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큰 폭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점차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지난 2009년 9월 17.39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해 2010년 4월 9일에는 5.16달러를 기록했다.

 

기업 가치의 하락함에 따라 구매 후보 기업들은 두 가지를 노릴 수 있다. 하나는 실적이 턴 어라운드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웹OS의 활용이다.

 

웹OS의 활용성을 높게 평가하는 기업이 인수한다면 이는 팜 플랫폼이 추후에도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7, RIM 등과 경쟁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미국 시장 스마트폰을 선도하는 기업은 RIM과 애플로 전체 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팜은 5% 이하의 점유율만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팜과 레노보, HTC, 골드만 삭스 및 카탈리스트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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