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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아이폰용 파이어폭스 곧 공개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5.04.21

모질라가 최근 공개한 채용 공고에 따르면, 조만간 아이폰용 파이어폭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질라의 마케팅 채용 안내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모바일 마케팅 수석 관리자로서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에서 파이어폭스 마케팅을 선도”하게 된다. 이 채용 안내에는 “iOS용 파이어폭스 앱이 곧 출시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모질라는 수석 제품관리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채용 공고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iOS용 파이어폭스가 언급돼 있다.

자사의 상징적인 브라우저 파이어폭스의 iOS용 버전 개발을 고려하지 않고 있던 모질라의 태도 변화가 감지된 것은 지난 12월 회사의 한 관계자가 “오픈소스 개발자가 파이어폭스를 iOS용으로 개발하게 된다”고 밝혔을 때였다.


모질라가 iOS용 파이어폭스를 개발 중이라고 인정했지만, 그 때까지만 해도 정확한 시점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모질라는 12월 2일 블로그에 “지금은 iOS 사용자들이 파이어폭스 같은 경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실험하는 초기 단계다”라고 밝혔다.

“파이어폭스 같은 경험”이라는 문구가 핵심이었다.

애플은 자사 고유의 렌더링과 사파리 브라우저에 적용되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인 웹킷(Webkit)과 니트로(Nitro)를 토대로 설계된 브라우저만을 앱스토어에 허용한다. 모질라는 이 두 가지에 대한 고유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iOS용 파이어폭스는 웹킷과 니트로를 기반으로 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다. 모질라의 iOS용 파이어폭스를 위한 기트허브 저장소가 이것을 증명해 준다.

모질라가 iOS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파이어폭스의 사용자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통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간 파이어폭스의 데스크톱 사용자 점유율은 31%가 떨어져 이제 구글 크롬 점유율의 절반 이하다.

모질라는 다른 모바일 선두 주자들을 뒤쫓아 왔으나, 브라우저에 기반해 만들어진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제인 파이어폭스 OS가 아직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고, 안드로이드용 파이어폭스 브라우저도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넷 애플리케이션의 통계 조사에 의하면 지난 달 모바일에서의 파이어폭스 점유율은 고작 0.7%에 그쳤고 이는 사파리 점유율의 1/66에 불과하다.

애플의 iOS는 출하량에 있어 안드로이드에 훨씬 못 미치지만, 모바일 브라우징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온 운영체제다. 모질라는 가능한 한 애플의 생태계와 가까워지고 싶은 것이다.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모질라는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홍보 캠페인을 개시할 예정이며, 모질라 회장인 리 공과 모바일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릭 팬트가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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